2015.12.05 10:16
도문회는 2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홍씨들이 추진 중인 <정관 8학사 기년사업회>에 가입키로 의결했다. 이날 운영위회의에는 운영위원 등 25명이 참석, 집행부가 미리 마련한 팔학사 동래 전거를 심의한 끝에 일단 가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집행부는 결의 직후 기년사업회 결성준비위 홍재덕 위원장에게 가입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1824년 <임인보>에서부터 후손들이 인식해 온 <방, 위, 홍, 목, 기, 은, 길, 봉> .등의 8팔사는 <방, 위, 홍, 길, 원, 서, 옥, 형> 등으로 바꿔지게 된다. 그리고 이들 팔학사의 동래 역사도 신라 선덕여왕의 청이 아니라 고구려 보장왕의 청으로 서기 643년에 당에서 파견된 도교(道敎)의 도사 신분으로 바뀐다.
도문회는 향후 8학사의 신분과 동래시기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정관 8학사>기년사업회 가입에 따른 후속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러나 홍씨들의 주장대로 이루어질 경우 1759년 기묘초보 발행 이후 유지된 족보 등의 기록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다만 신 8학사들 내부의 이질성은 없어지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