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6 14:36
제3대 씨족문화연구소 소장, 야정(野井) 위홍환(魏洪煥)박사
"문중 씽크탱크(Think tank) 씨족문화연구소 소장에 취임하는 자리에서 '학자로서, 후손으로서 존재사상을 비롯 씨족사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위홍환 박사는 2018.05.19 부로 문중 역사연구의 산실 씨족문화연구소 제3대 소장에 취임했다.
松潭(자형) 초대소장, 圓山(정철) 제2대소장의 뒤를 이어 중책을 맡게 되었다. “부족한 저에게 중대한 업무를 맡겨주시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학자로서, 후손으로서 존재사상을 비롯하여 씨족사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여러 위원들과 연구하는데 힘을 모아 씨족사를 한층 발전시키겠습니다”.고 취임사에 갈음했다.
위소장의 아호는 야정(野井)으로, 박사과정 지도교수께서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들샘과 같은 사람이 되라' 는 뜻에서 ‘야정’이란 아호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심한 가뭄으로 인해 모든 시내와 저수지가 말라도 깊은 우물은 늘 신선한 생수를 내어주듯 큰 어려움이 닥쳐도 온화한 성품이 충만하여 타인을 배려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지녔다고 지음(知音)인 牡舍(순섭) 대종회 부회장은 귀띔한다.
장흥위씨 33世, 청계공파로 1951년 玉泉(휘 욱량)公의 3男(용환, 순환, 홍환) 5女 중 3男으로 장흥에서 태어났다.
관산초, 장흥남중, 조대부고, 조선대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줄곧 교직에 투신해 왔다. 모교인 조대부고에서 22년, 조대여고에서 5년을 재직하다 조대여중에 교장으로 2010년 부임 후 근무하다가 정년을 맞아 퇴직했다. 교장으로 재직 시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들에게 아침 독서시간을 할애하고 학부모 독서회를 만들고 방과 후 영상 제작반, 시사반, 댄스 스포츠 등 열린 학교를 지향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문학예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 후 출판사 ‘고요의 아침’에서 ‘동백 숲 초록 그늘에 서면’이라는 향토색 짙은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아내 순흥 안씨(安氏)와 결혼하여 LH공사와 기업은행에 다니는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죽마고우로는 牡舍(순섭) 대종회 부회장, 경선 부산지회장, 계출 前가나대사 등이 있다.
위박사의 문중사랑은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대물림에 연유한다.
고조(효자송의 주인공 윤조公), 증조(항일순국지사 덕암公 휘 석규), 조(근암公 휘 계동), 부친은 玉泉(휘 욱량 1921~1994)公이시고, 덕운丈(황량)께서 바로 야정소장의 삼촌이시다. 옥천公은 관산면장(1970~1975)으로 재직할 때 자비로 풍호대 육각정을 건립했고, 대종회가 창립될 때 초대 이사장으로 산파역을 자처했다. 그리고 장흥향교 전교(1982~1984)를 지냈고 동생인 덕운丈(황량)도 2006~2008년까지 역임해 형제가 나란히 전교(典敎)를 지낸 명문家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려명신십칠현충모비 건립위원(1979년)으로 위촉되어 충렬공의 업적을 선양했고 회주사에 유형자산 헌성 등 장흥위씨 문중 내외에 혁혁한 공적을 남겨 회주사 경내에 옥천 위욱량 공적 추모비(玉泉 魏彧良 功積 追慕碑)가 세워져 있다.
학자로서, 후손으로서 존재선생을 존경해 교직에 있을 때부터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존재사상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 결과 ◇“존재 위백규의 詩歌 연구, 조선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 ◇“존재 위백규의 학풍과 교유관계, 2005”, ◇“존재 위백규의 시문학 연구 2005”란 논문으로 문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존재 위백규의 학풍과 교유관계'는 27쪽 분량으로 미개척 분야인 존재사상연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존재의 학풍의 특징은 경전을 중시하면서 경험에 기초해 학문을 폭넓게 확장했고 대안을 지닌 비판자, 사회개혁자로서의 실학자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교유는 스승인 병계(윤봉구)公에게서 학문과 사상의 전수과정을 시(詩)와 편지를 나열하여 그 특징을 밝히고 있다. 더 나아가 존재공의 미흡한 점은 천주교와 서양학에 대해 간과했고 도교나 불교의 내세관과 풍수설 등은 현실적 유가에 치우쳤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큰 틀에서 존재집을 기초로 향후 존재사상을 우뚝 세우려는 후손으로서 절박한 고민이 내포되어 있다. 결국 존재사상에 대한 연구풍토조성과 문중의 거시적 전략을 촉구하는 백미(白眉)이다. 문중 내에서는 圓山(정철) 제2대 소장을 이어 존재사상연구에 불모지를 개척하여 디딤돌을 놓은 위박사에게 존경의 예를 표한다.
위소장은 금년 5월 장흥위씨밴드에 근황을 피력했다.
'바쁠 것 없는 인생. 느림의 미학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방안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고, 달빛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서면, 몸에 꽂하는 달빛이 늘상 아프고 부끄러워도 숲속에서 무구한 삶을 살아간다는 건, 진정 선택받은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득 송순의 시조 한 수가 생각납니다.
십년을 경영하여 초가삼간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씨족사 공부하다 산속의 여름밤이 너무 아름다워 한 줄 적어 봅니다.'라고...
교장 퇴임 후 장흥 방촌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문중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존재기념일 행사에 학술논문 '존재의 설리시(說理詩)'를 발표(2017.05.15)했고, 천관산의 봄을 여는 작은 예술제(2018.04.15)에 시화(詩畵)를 출품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씨족문화연구소장 취임을 계기로 씨족사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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