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재준
(청운대/父위상섭/괴봉공/장흥 향양)
우선 성씨의 뿌리를 찾는다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현재 성씨의 뿌리를 교육하는 성씨들이 많이 없다는 것도 최근 알게 되었는데, 우리 성씨에서 이런 교육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 수련회 공지로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함에 적잖이 놀랐고 새삼 자랑스러웠습니다.
처음 장흥위씨 종친회에 참여했던 때는 10대 후반에 아버지를 따라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아직 어려서 종친회의 큰 의미는 두지 못하고 위씨의 성을 가지신 분들을 많이 만나 뵙게 되는 것이 마냥 신기했었는데 20대 중후반이 된 지금은 내 조상님들이 어떠한 분이셨고 위씨 가문의 유래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던 찰나에 하계수련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기 때문에 단순 파의 이름과 어떤 문중인지 외우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외우기만 하다 보니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서 배운 내용으로 쉽게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계열을 뜻하는 ‘파’라는 기본적인 것부터 16세부터 다양한 파가 나오게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부계 혈연집단을 의미하는 문중까지 배웠습니다. 수업 이후 제가 속한 행원문중과 괴봉공파에는 어떠한 조상 분들이 있나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고, 자연스레 외우게 되었습니다. 종친회에 다음 참여하게 된다면, 다른 분들은 어떤 파이며 어디 문중인지 들으면 어느 정도 파악은 할 수 있을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가장 많이 놀란 사실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 다양한 조상 분들이 계셨다는 점입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인생을 사셨던 휘 충 할아버님부터 총명하셔서 19살의 어린 나이에 많은 학문을 섭렵하여 90여권의 책을 쓰신 존재공 휘 백규 할아버님,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왜란 때 격문을 돌려 대단한 의병들을 배출시킨 정의로운 괴봉공 휘 대용 할아버님 등등. 시간이 부족해 잠깐씩 들었지만 각자의 어떤 신념으로 살아오신 위대한 분들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도 고민도 많은 20대에서 역사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느껴서 조금은 뿌듯했습니다.
둘, 장흥위씨와 관련된 기록이 담긴 유적이 생각보다 여러 곳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기회가 생긴다면 장원봉 유래비나 존재공 동상과 같은 의미가 있는 장소도 직접 가보고 싶고, 행원문중이 많이 살았다고 하던 행원리에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간 36세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기에, 1세에 30년이라는 계산을 통해 통일신라 때 즈음에 휘 경 할아버지께서 오신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638년 신라시대 때에 내려오셨고, 2대 때까지 기록이 없었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위씨의 뿌리가 깊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ZOOM 수업으로 진행하게 되어 집안의 어른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처음으로 진행하는 ZOOM 화상 회의를 너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진행해 주셔서 놀라울 따름이었고,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어른분께서 너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고 설명을 해주시는 동안에 위씨라는 성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너무 돋보이셔서 같은 성을 지닌 후손으로 너무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이동에 규제가 없어져 위씨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위씨의 역사를 들을 수 있게 좋은 기회를 주신 장흥위씨 대종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역사에 대해 좋은 가치관을 배웠습니다.
번호 | 제목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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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성씨순위 및 장흥위씨 지역별 분포 내역 [1] |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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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 하계수련회 소감문- 위성준 | 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