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23:42
장흥 위씨 시조 회주군 사적비가 건수 25년만에 비문 내용을 대폭 고쳐 다시 세워졌다. 위두환 도문회장은 족보의 기록과 상치된 비문을 고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장흥읍 석재상에 맡겨 원래의 비문을 깎아내고 고쳐진 비문의 음각작업을 11월 말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4일 사적비를 기존의 자리에 세운 것이다.
시조공 사적비의 개수(改竪)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비는 1985년 도문중 5대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1987년 3월에 건수됐다.그러나 비문의 내용 중 9개항이 대동보의 내용과 서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14세 판사공에 대한 사실(史實)이 2005년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본의 국역으로 확실하게 판명되므로써 족보의 의문된 부분에 대한 전면적이 연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문회는 2010년 7월 산하에 보의론 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에 들어갔다. 연구위원회(위원 13명)는 5조 11항의 보의문제를 연구해 2011년 2월 10일까지 공고 절차를 마치고 우선 시조공 사적비의 개비작업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일부 종원들이 연구결과 중 세계(世系)부분을 강력히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유보하기로 하고, 나머지 비문을 바꿨는데 이 사업을 두환회장의 주도로 완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