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뿌리는 하나이어라Ш >
- 재경 위씨 종친회 야유회 축시
가을 산도 붉게 익어만 가는 정유년(丁酉年) 10월
위문의 경사스러운 축제의 날에
우리, 뿌리를 찾아 북한산 뜰 안에 다시 함께하였다
가슴 깊은 곳에 용솟음치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
오직 뿌리 하나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노라
아무 망설임 없이 순수한 마음 하나로
뜨거운 가슴을 열고 한걸음에 뛰어 왔노라
위문의 후예들이여!
뿌리는 사랑이어라
뿌리는 그리움이요, 고마움이어라
드넓은 하늘 아래, 어서 오라 살갑게 손짓하는 문(門)이 어디 있으며,
뿌리의 움튼 혈정(血情)으로 엄마 품처럼 따스하게 안길 수 있는 문(門)이 또 어디 있으랴
어느덧 끊임없이 흐르는 위문의 드넓은 뿌리의 강은
우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로 관통하는 장엄한 역사의 강이 되었고
장엄한 역사의 강은 그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수놓은 웅장한 숲이 되었도다
그 뿌리의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위문의 후예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위대한 위문의 영웅들이어라
위문의 후예들이여!
뿌리와 함께
뿌리 속에서 세세토록 메아리치며 방방곡곡 울려 퍼져나가라
오! 참으로 자랑스러운 후예들이여
찬란히 빛나거라 그리고 영원하거라
진정 뿌리를 품고 살았기에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가도 그대들의 허한 마음은
파도처럼 밀려 밀려서 모두 사라져 갈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