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22:17
제 15회 하계수련회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3박 4일 동안 실시된 수련회는 여러 면에서 예년의 틀에서 달라지게 진행됐다. 우선 피교육생의 대상이 다양해졌다. 지난해까지는 대학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초등과 중고교생 그리고 일반까지를 포함해서 실시된 점이 큰 변화이다.
그 결과 대학생 등 21명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는 일본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지혁(志赫)군과 할아버지(77세),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발산리 출신 용록(55)씨 부부와 여수시 율촌면 봉두에서 사는 매산여고 1년 영주학생의 이미숙(46) 어머니도 딸과 함께 왔다가 입소시키고 귀가하는 등 남다른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진행 또한 예년과 달랐다. 지금까지는 대종회 사무국장이 진행했으나 금년부터는 장흥종친회 및 청년회와 도문회의 간부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진행했다. 입소식에는 위자형 대종회장, 위두환 도문회장, 역대 도문회 등이 참석했다.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뿌리의 연혁에 대한 강의와 분임토론과 발표순으로 일정을 마쳤다.
이튿 날은 아침식사 후 존재공 동상, 석대들 동학전적지, 장원봉유래비, 석천사, 경호정 및 저존각, 장흥댐, 보림사와 충렬공 묘소, 송광사 감로암 원감국사 유적비, 국사전의 영정 등을 둘러보고 백산재로 귀환했다. 저녁식사 후 유물 및 유적에 대한 강의와 분임토의와 결과를 발표한 순서로 진행한 후 일정을 마쳤다.
셋째 날은 강진 평덕 이필재, 청자도요지, 천관문학관, 회진성 충무공 숙배지, 정남진, 방촌유물관과 존재공 생가 등 문화재 한옥, 다산사, 죽천사, 사월재, 효자송 등을 순례하고, 장천재에서 예절교육을 마친 후 수련회 소감 쓰기와 프로그램의 문제점에 대한 분임토의 및 발표, 수료증 수여, 다과회 순으로 일정을 마쳤다.
한편 수련행들은 수련회의 문제점으로 재래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의 부족을 꼽았다. 다음으로 프로그램의 문제점으로는 비슷한 유적의 과다한 견학으로 주마관산격의 순례가 된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수련생 상호간의 친교의 시간 부족도 중요한 문제로 들었다. 따라서 3박 4일의 일정을 늘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