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향기 가득하고 황금물결 넘치는 천고마비의 계절, 곱게 단장한 북한산 자락 아름다운 가을에 창립 44주년을 맞이하는 장흥위씨 재경종친회 야유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위자형 대종회장님, 위옥량, 위종훈, 위구섭 전회장님 이렇게 자리에 임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신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친애하고 사랑하는 종인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애족종신에 크게 감사드립니다.

앞에 말씀드린 위자형 대종회장님, 위찬호 전 대종회장님과 위태선, 위성철 전 대종회 사무국장님, 그리고 전 재경회장님들은 종친회를 만들고, 키우고, 잘 관리해 오셨습니다. 그 공로는 참으로 넓고 깊어서 형언할 수 없으나, 이를 진심으로 경하 드리고, 끝없는 존경과 찬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임 회장님들과 선배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이룩한 업적과 뜻을 잘 받들고 이어 받아, 재경종친회가 더 한층 발전하도록 잘 관리하고, 중건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재경종친회의 초석을 다시 다져서 굳건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며, 또한 대종회장님을 잘 보필하여 대종회 발전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종인 여러분,
우리는 멀리 중국에서는 주나라 황족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위경 할아버지가 이 땅에 오신 이래 1,400년 가까이 뿌리 내리고 이 땅을 굳건이 지켜온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장흥위씨 후예입니다.

위경 할아버지는 대당 황제의 칙사로써 서기 638년 선덕여왕때 라당연합의 일환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신라에 오셔서, 당시 삼한중 가장 낙후했던 신라의 문물을 제도하고 문리적 토대를 튼튼히 하게 하여 라당연합군이 백제를 멸하게 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의 성업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므로 신라로부터 융숭한 대접과 존경을 받았으며, 신라왕가의 필요와 권유로 인하여 고국인 당나라로 귀국하지 않고, 귀화하여 귀족으로 편입 되었으며, 멸망하여 초토화 되고 무주공산이 된 백제땅 회주를 식읍으로 받았으며, 이는 오늘날 장흥위씨가 존재하게 된 연유가 된것입니다.

돌아보건데, 우리나라에 있는 수 백 가지 성씨 중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문하시중이나 영의정을 배출한 가문이 몇이나 되는가요.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문하시중 충렬공 할아버지의 후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또한 존재공 할아버지는 실학의 거두로서 찬란한 학문을 이루었으나 그 크기만큼 국가적인 조명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우리 위문의 자존이요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인 여러분!
종친회는 혈족임에는 틀림없으나 서로 자라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서먹하고 어색하겠지만 한두번 만나고 대화를 하다보면 금새 친해지는 것이 또한 혈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예의를 지키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원만한 관계를 계속 유지 할 수 있고, 또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경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상호 배려하는 마음으로 항상 임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조금 친해졌다고 해서 자못 깜박 도를 넘어서는 언행으로 상대방의 자존심과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친애하는 종인여러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으니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음식도 푸짐하게 마련하였으니 마음껏 드시고, 마음껏 회포도 푸시고, 마음껏 대화와 토론도 하시고, 기개와 호연지기를 나누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의 행사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위양천 부회장님, 위옥량 부회장 겸 청장년회장님, 위순섭 부회장님, 위선호 총무팀원님, 위재환 종원님, 위형윤 교수님, 위기량 대전종친회 전회장님, 위계점 박사님, 위두환 장학회 이사님, 위이환 총무팀원님, 위평환 부회장님, 위충환 종원님께 크게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은 우리 재경종친회 야유회를 위하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상품과 진행비용을 지원하였습니다. 대단히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름부터 재경종친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 하시고, 오늘의 행사를 기획하시고,
회합과 수 곳의 현장을 답사하시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 밤낮으로 노심초사 하며 준비해 오신 재경종친회 총괄총무 위성현님, 총무팀원 위성진, 위윤기, 위이환, 위재호님, 그리고 모든면에서 악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위두량 대종회 사무국장님과 재경종친회 임원진과 총무단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장흥위씨재경종친회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장흥위씨종친회를 이끌어 갈 동량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영원한 동지들입니다. 대단히 대단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종원 여러분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0. 08.

장흥위씨 재경종친회장 위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