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4 16:56
장흥 위씨 21명이 25일(2012. 10) 중국 위징(魏徵) 공원을 돌아보기기 위해 출국했다. 대종회(회장 위자형)는 위씨의 본향(本鄕)을 방문하기 위해 준비를 서둘러왔다. 그러나 현지사정이 여의치 못해 본향방문은 차후로 미루고 당(唐)나라 때의 위대한 재상인 위징의 고향과 공원 등을 들러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위징(580-643)은 하북(河北省) 거록현(鉅鹿縣)출신으로 수(隋)나라 말기에 이밀(李密)의 군대에 참여하였으나 당나라를 건국한 고조(高祖) 이연(李淵)에게 귀순했다. 이후 태자 이건성(李建成)의 최측근으로서 동생 이세민(李世民)을 죽이도록 권유했다. 하지만 이세민은 오히려 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니 그가 당나라 태종이다.
태종은 왕위에 올라 위징의 인격에 끌려 간의부(諫議大夫)로 임명, 조정의 크고작은 잘못을 직접, 간하게 했다. 위징이 간의대부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자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재상으로 발탁, 이른바 정관지치의 치세를 구가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위씨로는 전국시대 이후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대종회의 당초계획은 하남성(河南省) 박물관을 비롯해 위씨의 시조 필만(畢萬) 조각상과 위씨마을 등 춘추전국시대 주(周)나라 희고(姬高)에서 필(畢)로 성씨가 바꿔지고, 이어 진(晉)나라 때 필고의 후예 필만이 위지(魏地)의 제후로 봉해져 위(魏)씨 성(姓)을 가지게 된 역사의 내력을 답사한 후 2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