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고택 전경>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461번지에 위치한다. 2002. 11. 27 전라남도민속자료 제 39호로 지정, 장흥 위봉환 가옥으로 되었다가 2012. 4. 13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제 269호로 지정되면서 명칭도 장흥 신와고택으로 변경되었다. 1800년 대 중엽에 동곡공(휘 봉환, 1930~2004)의 5대 조부인 휘 영형공(1808~1855)이 터를 잡아 조성한 가옥으로 세터(신기) 마을에 있다. 향은 서향이며 건물로는 사당, 안채, 사랑채, 행랑채, 헛간채, 문간채 등이 들어서 있다.
안채는 1950(庚寅)년에 구옥을 헐고 약간 앞쪽에 새로 지은 건물이고, 옛 건물은 현재보다 규모가 작은 ‘一’ 자형 4칸 초가였다고 하는데, 신기마을 입향 당시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랑채는 본래 3칸 초가였으나 현재는 5칸 규모의 건물이다. 입향 당시에 지은 3칸 기본구조로 1895(乙未)년에 증축하였다. 안채는 정면 6칸 규모로 건물 왼쪽과 앞면에 퇴를 설치하였다. 내부에는 정지, 큰방, 마루(대청), 작은방이 일렬로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 이중 정지와 대청은 각 2칸 규모이다. 정지와 작은방 뒤쪽에는 각각 정지방과 고방 등을 설치해놓았다. 건물 구조는 막돌로 쌓은 높은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네모진 기둥을 세운 납도리집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에 기와를 올렸다.
사랑채는 1895(乙未)년에 축조되었다. 정면 5칸 규모로 오른쪽 1칸은 앞쪽에 마루, 뒤로는 방을 들였다. 이어진 2칸은 모두 방을 들였고 그 다음으로는 정지칸과 외양간을 두었다. 구조는 안채와 같이 막돌초석 위에 네모진 기둥을 세운 납도리집이다. 사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 지붕집으로 되어 있다.
가옥의 역사와 내력, 반가(班家)로서의 건물구성, 각 건물의 건축내용 등에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인정된다. 문화재명칭은 중건자인 신와공(휘 준식 1870~1947)의 호(號)를 따서 장흥 신와고택으로 명명하였다. 훈도공 14대손이자 신와공 현손인 재경 종친의 소유다.
글•사진 : 씨족문화연구위원 栢江 위성록
평화롭고 안정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