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사(仙山祠) : 전남 완도군 청산면 국화리에 위치한다. 청산도와 장흥위문과의 관계는 21세조 부장공(諱 大洪)의 증손(曾孫) 諱 春發公의 아들인 25세조 諱 命萬公이 입향(入鄕)하면서 시작되었다. 24세 諱 春發公이 입향조 라고도 하나 후손들은 25세조 諱 命萬公을 입향조로 모시고 있다. 국화리는 지형(地形)이 험준하여 農地(농지)는 협소하지만 마을 앞에 멸치어장이 형성되어 청산도 19개 자연부락 중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마을이다. 따라서 후손들도 번창하여 한때 80여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도시로 떠나고 20여 가구만이 국화리를 중심으로 세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후손들은 마을 인근에 선대(先代) 묘원(墓園)을 조성하여 지키고 있지만 제각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마을의 대표 33세 영환, 수환 등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사업을 성공한 33세 일남 종친의 헌성(獻誠)과 후손들이 규합하여 제각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25세조 命萬公을 주벽(主壁)으로 29세조까지 48位를 모시고 매년 陰 10월 15일 이곳에서 제향(祭享)을 봉행(奉行)하고 있다. 마을 앞 언덕위에 자리잡은 선산사(仙山祠)는 2001년 10월 현대식 붉은벽 돌로 지은 사우(祠宇)이다. 액호 편액은 유청(唯靑) 영환이 썼다. 선산사 라고 지은 이유는 청산도의 옛 지명이 선산도이기 때문이다. 대종회(위찬호 회장)에서는 당시 사우 신축을 축하하기 위해 100여명의 종친들이 찾기도 했었다. 부장공파 청산종중 소유다.
글.사진 : 苑谷 위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