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벽(淸風壁)
호남의 5대 명산인 천관산 중턱에는 1978년 9월 22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된 장흥위씨의 문각 장천재가 있습니다.장천재 앞에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은 장천계곡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장천계곡에는 수려한 경관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뛰어난 8곳의 경관을 일러서 장천팔경이라고 합니다. 장천팔경에는 팔경명이 있습니다. 존재 위백규 선생이 장천팔경명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천팔경을 끼고 있는 장천재에는 옛부터 시문객들이 찾았들었습니다. 시를 짓고 읊고 하여 많은 시문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문집 중에 장천팔경명을 시제목으로 하여 노래한 시가 있는데요.
◇다암공의 청풍벽시를 소개합니다.
■淸風壁(청풍벽)
-다암 위영복 작
危壁屹然似有功
(위벽흘연사유공)
깎아지른 절벽 우뚝솟음이 마치 일부러 공을 들여 깎은 것 같고,
八齋初路妙奇同
(팔재초로묘기동)
팔재(八齋)의 초반 길부터 기묘하기는 마찬가지로다.
借吾此地風乎浴
(차오차지풍호욕)
나에게 이 땅을 빌려주어 바람 쐬고 목욕하게 하니
爲謝當年造化公
(위사당년조화공)
올 해까지 살게 하여주신 조물주에게 감사하네.
淸風은 부드럽고 맑게 부는 바람입니다. 예부터 산과 내를 포함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을 청풍이라고 하였습니다.
청풍벽은 장천팔경의 제1경입니다. 장천계곡 내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첫 관문이 청풍벽이죠. 시 중간에 나오는 팔재는 아마도 장천팔경을 지칭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이 첫 관문을 통과하여야만 비로소 팔경을 만날 수 있다는 걸 표현한 듯 합니다. 청풍벽은 마치 사람이 일부러 공들여서 깎은 것처럼 깎아지른 석벽이 서있습니다. 청풍벽 아래는 청풍담이 있습니다. 청풍벽과 청풍담 사이로 예전부터 초부들이 다니는 길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려면 벽을 끼고 못을 쳐다보며 곡예를 하듯 다닌다고 합니다. 이 청풍벽을 문헌에 의하면 단풍과 다래넝쿨이 있고, 동백과 철쭉이 있으며, 건너편 언덕에는 난석이 솟아있고, 소나무와 대나무가 있어 사철 푸르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울창하니 푸른비둘기와 뻐꾸기의 무리들이 항상 노래를 하며 모여든다고 합니다. (글/야운, 사진/백강)
(위씨세장바위는 도화교 위쪽에 소재합니다)
장천팔절서는 계항운민이 식하고
사락산인이 서했다 라고 나옵니다.
팔영은 낭서과객 서 라고 써있습니다.
낭서과객이 누군가 해서 찾아보니 박이화로 나옵니다.(야운)
朗西過客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533261&cid=46642&categoryId=46642
낭호신사
조선 영조·정조 연간에 박이화(朴履和)가 지은 가사. [구성 및 형식] 유저인 『구계집(龜溪集)』에 실려 전하는 것과 한글사본으로 전하는 것이 있다. 낭호는 낭주(朗州 : 지금의 靈巖)와 서호(西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