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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명봉암(鳴鳳巖) / 장천팔경

 

명봉암(鳴鳳巖)

 

다암공께서 명봉암시를 남겼습니다. 명봉암(鳴鳳巖)은 장천팔경의 하나인 제5경입니다.

■鳴鳳巖(명봉암)
-다암 위영복 작

鳳兮一去復無歸
(봉혜일거복무귀)
봉황은 한 번 날아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巖上何時覽德輝
(암상하시람덕휘)
바위 위에는 어느 때에 덕이 빛남을 보겠는가.

世道昇平然後至
(세도승평연후지)
세상에 태평시대가 후에라도 자연히 이르면,

古棲如夢正依依
(고서여몽정의의)
예전에 봉황 깃든 것이 정히 아련하리라.

鳴鳳巖(명봉암)은 臺(대)모양입니다.
臺(대)는 돌 따위로 높이 쌓아 올려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입니다. 그래서 봉명암을 봉명대라고 합니다. 봉명암은 높다란 위치에 있는 큰 바위이며 윗부분이 평평합니다. 봉명암은 봉황이 우는 곳입니다.

봉황(鳳凰)은 용과 학이 교미를 하여 낳은 상서로운 새라고 합니다. 본 시의 내용은 봉황이 날라와 봉명대에서 울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태평성대가 올 것임을 기대케 합니다.

봉황(鳳凰)은 성군(聖君)의 출현에 맞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수컷을 봉(鳳)이라고 하며, 암컷을 황(凰)이라고 합니다.

예부터 봉황은 온갖 날짐승의 제왕(帝王)으로,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틀고 대나무 열매만을 먹는 영물(靈物)로 받들어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봉황은 존귀하고 어질며 성스러운 임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입니다.

(글제공 : 野雲 위이환, 사진제공 : 栢江 위성록)

 

명봉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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