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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龍泓(와룡홍) / 장천팔경
 

臥龍泓(와룡홍) / 장천팔경 제팔경

 

◇장천팔경의 하나인 제8경 와룡홍에 대하여 읊은 시가 있습니다.
-장천재시에서 발췌-

■臥龍泓(와룡홍)
-다암 위영복 작(1832~1884)

擬於諸葛問高低
(의어제갈문고저)
제갈 공명에 견주어 높고 낮음을 묻노니,

倘自南陽入漢西
(당자남양입한서)
남양으로부터 한나라 서쪽으로 들었던가.

莫道潛龍全勿用
(막도잠룡전물용)
잠용은 모두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게나,

無窮造化與天齊
(무궁조화여천제)
무궁한 조화가 저 하늘과 가지런하다네.

*潛龍勿用: 물에 잠겨 있는 용(龍)은 쓰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아무리 천하를 품을 만한 영웅이라도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을 비유하는 말.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 潛龍也(乾卦, 「文言傳」)
초구왈 잠룡물용 하위야 자왈 용덕이은자야 불역호세 불성호명 둔세무민 불견시이무민 낙즉행지 우즉위지 확호기불가발 잠룡야(건괘, 「문언전」)

건괘(乾卦) 초효(初爻)에 “潛龍勿用(잠겨 있는 용은 쓰지마라).”이라 한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무한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는 사람을 두고 한 말이다. 이런 사람은 세상을 급히 바꾸려거나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숨어 살면서도 근심하지 않으며, 자신의 올바름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도 않는다. 도리에 맞는 일이면 즐거워하며 실천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면 근심하며 하지 않는다. 이처럼 빼앗을 수 없을 만큼 확고한 잠재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潛龍’이다.

 

시에 나오는 와룡은 제갈량의 호이며 남양은 제갈량이 살았던 동네명입니다. 집이 상당히 초라했던 모양입니다. 유우석이가 지은 누실명 하단에 南陽諸葛廬(남양제갈려)라고 나옵니다. 이는 남양에 있는 갈대로 엮은 제갈량 집이라는 뜻이죠. 시에 여러 비유가 함축되어 있네요. 臥龍泓(와룡홍) 사진에 대하여 부연하겠습니다. 와룡홍은 사진에 나온 못을 지칭하는 명칭입니다. 이를테면 제갈량이 늦게 출사를 하였듯이 용이 잠겨 있었을 정도로 못의 깊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와룡홍의 수심은 꽤 깊었다고 하는데요. 한길이 넘었다고 합니다.

(사진제공 : 栢江 위성록,  글 제공 : 野雲 위이환)

 

청풍벽, 와룡홍.jpg

(좌측 암벽은 청풍벽, 沼가 와룡홍이다..沼 앞 천(川)

바위에 와룡홍이라 식별 글씨가 새겨져 있었으나 근래

여름철 큰 비로 인해 바위가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뒤집어져 있어 와룡홍 글씨를 촬영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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