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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간암처사 위세옥 선생 묘갈

 

 

간암처사 위세옥 선생 묘갈

임계탄 저자로 거의 확실해지는 간암공 비석을 보니 안타까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병계 윤병구와 지기이셨고 그밖에 힘깨나 있는 실세들하고도 왕래가 있었던 간암공께서 일부러 초야에 묻혀 지냈다는 흔적이 보입니다. 비석을 보면서 짐작해봅니다. 당시 벼슬이 없었음에도 임계탄상소문을 올린 정도면 학문의 깊이는 상당했었을 것입니다.

묘지명을 보면 간암처사위공세옥지묘.
배유인ㅇ(수??)성최씨합조.


"처사"란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초야에 묻혀사는 선비를 말하는데요.
아호 뒤에 굳이 처사라고 쓴 것이면 후손이 아닌 스스로 처사라고 쓰기를 바랐던 거 같습니다.
겸손이 묻어납니다.
이는 진정한 선비의 표상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또 이런 비문 형태가 있다는 걸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알리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


(제공 : 사진: 淸蓮 위두량, 글:野雲 위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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