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사이트검색

문화유적

옥련정(玉蓮井)

옥련정(玉蓮井)

 

1. 명칭 : 옥련정(玉蓮井)

2. 소재지 :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476번지 존재고택 경내

3. 소유자 : 위재현

 

존재고택 앞에는 옥련정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명칭에서 보듯 이 연못은 옆에 우물이 있었고 조성 당시 연못자리에서 물이 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기에는 우물이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현재는 수련과 연이 예쁘게 잘 자라나 고택의 운치를 배가하는 듯 하였습니다. 고택일수록 연못의 역할은 큽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기도 하지만 연못은 화재가 났을 시를 대비한다고 합니다.

이 존재고택 옥련정에는 전해내려오는 일화가 있습니다.
한 번은 존재 선생께서 글을 읽고 계시는데 이 옥련정에 사는 개구리들이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 되는지 급기야는 선생께서 노비를 불러 종이에 뭔가를 써서 불로 태워 옥련정에 뿌리게 하니 그 사납던 개구리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본 옥련정에는 개구리를 일부러라도 풀어놓으면 아예 죽거나 축 늘어진 개구리가 돼버린다고 합니다. 현장에는 고택 입구 오른 편에 이 옥련정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고 대문을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편에는 당시 글을 읽었을 법 한 방이 있었습니다. 존재 선생께서는 어떤 신통한 염력을 쓰셨던 모양입니다.

참고로 선생께 68세에 이르러 옥과현감을 제수받아 벼슬길에 나아갑니다. 선생께서 부임하실 때에 하필 부임지의 농작물들이 지독한 충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도 염력을 썼다고 하던데요. 선생은 도포에서 어떤 봉지 두 개를 꺼내어 이를 풀자 충이 다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선생께서는 일찌기 천문지리와 주역을 다 꿰고 있었으니 충분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제공 : 野雲 위이환)


222.jpg

 

223.png

 

profile

碧泉 2016-04-20 20:02 *.110.207.243

옥련정.jpg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