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기념사업회 설립 취지

   長興에 들어서면 忠烈里 小公園에 長興을 象徵하는 동상을 만납니다. 이 동상이 바로 湖南이 낳은 실학의 거두로써 文學 ․ 政治 ․ 經濟 ․ 歷史 ․ 天文地理 ․ 醫學 등 문학과 경학에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으며, 동아시아 實學 思想家 99인 중 한 분이신 存齋 魏伯珪(1727~1798)公이십니다. 公의 벼슬은 비록 옥과 현감에 그쳤지만 생전에 100여권의 著述을 남겼습니다. 그 저술 가운데「정현신보」와「만언봉사」는 문란한 社會秩序를 바로잡기 위한 改革思想으로 茶山의「경세유표」나「목민심서」에 비견되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농가구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여러 大學의 敎授와 학생들이 存齋學을 硏究하고 있습니다. 1970년 이후 公의 文學과 經學을 硏究해서 博士學位를 받은 사람이 2명, 碩士學位를 받은 사람이 7명이나 됩니다.

김석회(인하대)교수는「우리가 18세기 鄕村社會 ․ 鄕村文化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存齋 先生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存齋 先生의 삶과 문학은 보는 者가 보고자 하는 만큼 그 實體를 드러낸 천관산과 같은 신비한 存在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地域이나 後孫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存齋公을 위해서 과연 무슨 일을 했습니까? 물론 地域에서는 동상을 건립하였고, 다암공의「존재집」간행, 덕운공의「지제지」및「정현신보」국역본 發行 등의 追慕 事業이 있기는 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역사회나 門中次元에서는 追慕 事業에 눈을 뜨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차에 全州大學校 韓國古傳學 硏究院에서「존재집」번역이 이루어지면서 기념사업회 설립의 불길이 솟아올랐습니다. 이에 우리 장흥위씨 도문회 차원에서 存齋公(魏伯珪) 선생을 기리고 그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고 널리 이어받자는 의미로 존재기념사업회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長興 地域의 有志분들과 長興魏氏都門會가 발벗고 나서서 이번에 存齋記念事業會 주비 회의를 갖고 발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退溪先生이나 栗谷 및 茶山 學會처럼 크게 활동할 힘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남들이 우리 조상을 빛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目標를 세우고 힘을 결집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이제 우리 장흥위씨도문회는 우선 關心을 가진 후손과 郡民과 존재학 연구 교수 등을 망라해서 가칭 存齋記念事業會를 發足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제 와서야 記念事業會를 發足시키려는 것은 晩時之歎입니다. 남들 보기도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記念事業會를 發足시킨다 하더라도 당장 어떤 成果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分明한 事實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려는 努力과 意志가 重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成果를 豫斷하기보다는〔작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걸음을 내 딛는 것입니다. 그리고 關心 있는 모두가 얼마나 能動的으로 참여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비록 조촐하게 出發하지만 우리들의 意志에 따라 成果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존재기념사업회가 성공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6. 9.

존재기념사업회 발기인

 ***  존재기념사업회 가입 안내는 추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