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문화창달의 보고(寶庫), 장흥위씨종보(제23호)

 

 

장흥위씨 대종회(회장 위자형) 종보편집위원회(편집장 위신복)는 장흥위씨종보(제23호)를 2017.04.30. 발간한다. 5월 회주사 대제에 맞추어 발간하는것이 전통으로 자리잡았기때문이다. 규모면에서 276쪽으로 종보역사(23年)상 가장 많은 분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종보의 특징을 몇 가지로 살펴보자.

우선, '존재기념사업회' 창립을 발판으로 존재학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흔적이 역역하다.
표지는 존재고택과 다산사를 하늘색으로 담았는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오로지 실학사상 연구에 몰두한 존재공의 심경을 대변하고자 했다. 존재공 기념관 청원서(1편 논문)를 비롯해 존재공 교지(1매), 존재공 시(1편), 삽화(존재집, 동상, 옥련정, 환영지 목판 등 다수)를 실었다.

두 번째 특징은 위씨 문예작품이 돋보인다.
대종회 총회(2017.03.01.) 제2회 장흥위씨 문예전 출품작으로 시(7편), 그림(6편), 도자기(2점), 만화(1편), 서예(6편) 등 총 20 여 편에 이른다.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회화부분과 공예작품은 칼라로 게재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작품들이 우리 문중에 오래 남아 후손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심경이다. 특히 서예는 문중원로(위황량, 위성탁 등)분께서 많이 참여하셨고 위이환(33세, 1968년, 판서공파, 서예가) 편집위원의 정갈하고 톡톡 튀는 해설이 곁들여져 관심을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위성동 만화가의 충렬공 만화 4컷은 신세대 감각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문중원로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세 번 째 특징은 교지연구물을 담고있다.
처음으로 신설한 부록(附錄)편에 실었다. 약 9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위성록 씨족문화연구위원이 연구한 교지를 다른 유물과 함께 101점을 선보인다.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우리 문중의 유물을 정밀 고증하고 있다. 교지를 통해 선조들께서 살아간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고 한다. 공직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할애하여 장흥을 수없이 오가며 보배를 꿴 위성록 연구위원의 문중사랑 실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종친들의 숨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범곡 원로 대담(1편), 삶의 현장 5편(본인/위소환, 본인/위형윤, 어머니/위상환, 삼수군수공/위현동, 대덕예찬/편집실), 세거지(김천/위상복), 기타(호칭/위금량, 중장년회/위옥량) 등이다. 위금량 장학회 이사의 호칭관련 글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위현동 종친의 삼수부사공의 글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도입한 창의적인 시도로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

너무너무 고생한 두량, 은선 前, 現사무국장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번 종보편집(23호)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야겠다

<名品 종보를 지향한 총지휘자 두량 편집주간,
씨족문화의 핵심가치는 망원경같은 원대함으로부터 신복 편집장,
‘문중역사의 오류는 게 물렀거라’ 현미경같은 세밀함까지 성록 편집위원,
서예작품에 독창적인 생기를 불어넣은 이환 편집위원,
알록달록 채색으로 풍성하게 열매 맺은 은선 편집위원,
모두모두 다양한 재능으로 함께하니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었다.> (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