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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산대제 참례기

5월 첫번째 일요일인 지난 1일 거행된 2011 하산대제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명 이상의 종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도문회에서는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종친들이 하산대제에 모였다면서 매우 만족해 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대제에는 대구종친회 출범과 함께 처음으로 24명의 종인 가족이 참여하여 도문회와 대종회의 집행부를 비롯한 전국의 종친들로부터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말 대구에도 종친회가 구성되면서 매년 5월에 열리는 하산대제에 참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구에서 장흥까지는 자동차로 4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워낙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하룻만에 다녀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당일에 다녀오기로 했기 때문에 이른 아침인 6시를 조금 지나 첫번째 탑승지인 법원에서 시작하여 반월당 동아쇼핑과 성서 홈플러스를 거쳐 대구를 출발했습니다. 홈플러스 탑승지를 출발하기 전에 대구종친회 위용복 회장이 금일봉과 함께 잘 다녀오라는 당부 인사도 있었는데, 구민의 날 행사로 인해 동참하지 못한 점을 무척 아쉬워하였습니다. 대구종친회 출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하산대제 참례 행사가 회장이 참여하지 못한 관계로 총무인 제가 인솔을 하게 된 것입니다. 8시경 문산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친 후 쉬지 않고 장흥으로 향하였지만 예정보다 조금 늦은 10시 30분경에 하산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 즉시 등록과 함께 백산제 앞에서 행사 진행 임원을 발표한 후 신실로 자리를 옮겨 대제가 시작되었습니다. 5현조를 모시는 하산대제의 초헌관에 관산의 위계후 종원, 아헌관에 서울의 위태선 종원, 종헌관에 춘천의 위재영 종원이 제관으로 참여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구종친회에서는 집행부의 배려로 최연장자인 위국권 종원이 제관으로 참여 하였습니다. 대제 진행 시간 내내 200여 종친들이 보여준 엄숙한 분위기는 예와 법도를 중시하는 장흥위씨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 같아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11시 30분경부터 도문회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위성태 도문회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위황량 도문회장의 인사말, 위자형 대종회장과 위찬호 명예회장의 축사에 이어 장학금 수여, 도문회 결산보고와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와 함께 진행된 신임 회장단 선거에서는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의견 조율 후 9명의 전형위원이 위두환 종원을 도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보의론 연구 결과도 총회에 보고 되었습니다. 총회에서는 어느 한대목도 소홀함이 없이 진지한 토론을 거쳐 진행되었기 때문에 민주적인 절차에 익숙한 장흥위씨 문중의 자랑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산대제를 통해 귀한 만남이라는 의외의 소득도 있었습니다. 전형위원들이 도문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논의할 즈음에 위정철 씨족문화연구소장님의 소개로 완도에서 오신 위동환 종원 일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부장공 할아버지의 후손이면서 서로 왕래가 없었던지라 하산대제를 통해 인사를 나눈 것입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완도와 김천 간에 앞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부장공 할아버지에 대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결국 하산대제는 전국의 종친끼리 만남과 소통의 장이기도 한 셈입니다.

총회가 마무리된 2시경에 각 지역 종친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하산사 경내를 나와 버스로 향했습니다. 버스에 오르기 전에 배웅 나오셨던 위황량 도문회장, 위자형 대종회장, 위성철 사무국장, 위종훈 재경종친회 회장, 위인백 광주종친회 회장을 비롯한 여러 어른들과 하산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한 후 대구 종친들은 다음 행선지인 관산읍 방촌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출발전 대종회는 대구종친들에게 금일봉을 챙겨주셨습니다. 갓출범한 대구종친회가 대종회 운영에 도움이 된 것이 아니고 도리어 도움을 받은 모양새였습니다. 종보출판비 등도 부담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넉넉치 못한 대종회 살림에서 대구종친들을 특별히 배려해 준 것은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당부로 느꼈지만, 아울러 대구모임이 잘 해야 되겠다는 반성과 다짐도 갖게 하였습니다.

방촌마을에서는 방촌뮤물전시관 위성 관장의 안내로 유물전시관과 위성탁 가옥, 장천재 등을 둘러보고 4시경 위성록 종원의 도움으로 미리 예약해 둔 정남진의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전통 양반 가옥과 풍습이 잘 보존된 방촌마을을 둘러보면서 장흥위씨의 자부심과 위상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년 하산대제에 참례할 때에는 장흥의 선조 유적지를 한군데씩 둘러봐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우리 일행은 바닷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금굴횟집(061-867-2935)에 도착한 후 위성 관장으로부터 방촌마을 탐방 중 못다한 이야기를 들으며 청정 남해안의 싱싱한 회로 가득 차린 음식들을 소주와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까지 해결하고 나니 결국 예정보다 1시간 늦은 6시경 장흥 정남진을 출발하였습니다. 대구 종친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방촌마을을 안내하여 주신 위성 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섬진강 휴게소와 현풍 휴게소에서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했을 뿐 막힘없이 줄곧 달려 9시 30분경 첫번째 하차지인 성서 홈플러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출발때와는 반대로 성서 홈플러스부터 동아쇼핑을 거쳐 10시경 마지막으로 종점인 법원입구에 까지 도착하면서 2011 하산대제 참례 행사가 무사히 종료 되었습니다.

처음 장흥에 도착 때부터 종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또 대구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먹으라면서 끝까지 음식을 챙겨주시던 모습은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대제 진행 동안 대구 종친들을 잘 이끌어주신 도문회와 대종회 어르신들, 그리고 전국의 종친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대구 종친들 때문에 대제 행사도 30여분이나 늦추어가면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점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반성도 한답니다. 대구종친회를 잘 발전시켜 내년 하산사 대제 행사 때에는 더 많은 대구종친들이 참가하도록 하고, 또 시간이 지체되지 않게 10시까지 도착하도록 노력할 것도 약속 드립니다.

또한 바쁜 행락철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대구의 종친들이 참여해 주어서 감사드리고, 혹여 대구종친들의 뒷바라지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걱정이 됩니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서 대구종친회의 내년 하산대제 참례 행사는 더욱 알차게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하산대제 참례 행사에 찬조금을 보내주신 위용복 회장님과 리서치코리아 대표 위현복 종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보냅니다. (부장공 14대손 위상복)

*출처 : 장흥위씨 대구종친회(http://cafe.naver.com/daegu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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