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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관산(天冠山 723m) 동쪽 산자락 사방오리쯤 되는 옴팍지, 빗돌과 기와집이 여느 동네보다 많이 눈에 띄는 곳, 청동기시대 유물인 고인돌이 380여기나 널려 있는 마을, 440년 前부터 씨내림 하여 생긴 장흥위씨 대표적 집성촌, 竹川(고읍천)따라 뱃길 열려 외항 선창(죽교리 남창)을 둔 옛 장흥의 중심 텃골, 여기가 바로 방촌마을이다. 

천관산 전경(설경).jpg

배산(背山) 천관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의 남쪽 끝 봉우리이다. 제암산(779m)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줄기는 억불산(518m), 부용산 (609m)을 거쳐 양암봉(469m)으로 내려 깊은재(深峙)를 건너 그 이름 따라 천관(天冠)이란 용머리를 내밀고 남해바다를 지키고 있다. 봉우리는 사방에서 보아도 우뚝 솟아 있고 최고봉에 봉화대가 설치돼 있어 연대봉(烟臺峰)이라 한다. 이 최고봉에서 동남쪽으로 치달리다 계양봉(325m)에서 복호(伏虎)를 만들고, 앞 다리 부분에 해당하는 줄기는 서북쪽으로 뻗어 급함을 멈추고 호동(壺洞 쇵골) 뒷등(嶝) 허리인 망치봉(83m)에 이른다.

방촌마을.JPG

동쪽으로 이어진 야트막한 줄기를 따라 오면 23번 국도 고갯길인 마상등(馬上嶝)재를 건너 상잠산성토의 능선인 찻등으로 내리면서 내동(內洞), 계춘동(桂春洞), 새터(新基) 마을을 좌청룡(左靑龍)이 감싸고 있다. 


다시 연대봉에서 갈라서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줄기는 성조골을 만들고 탑동(塔洞), 호산(虎山 범산), 산저(山底)를 감싸 안은 우백호(右白虎)이다. 여러 갈래로 뻗어 내린 줄기 사이에는 계곡을 만들어 영은동천(靈隱洞天) 내 큰골에서 흐른 물은 호동과 탑동 마을 앞 자락을 적셔 주고 호산(범산) 마을 뒤로 흐르는 성조골 계곡 물은 다미들을 일구게 한다. 좌청룡 줄기의 여러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수등들을 적셔 사람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수등들 남쪽으로 낮은 야산(野山)은 남쪽의 허전함을 덜어주는 남산(南山)이다. 이 산이 득량만 남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이나 마파람을 막아 주는 수구(水口)목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 청금(聽禽) 위정훈(魏廷勳 1578~1662) 선생의 얼이 서려 있는 장춘대(長春臺)가 있었음은 청금유고(聽禽遺稿)에 傳한다.

방촌마을 전경 2.jpg

방촌마을을 싸고 있는 산과 바다, 들의 북쪽 竹川(고읍천) 하구는 원래 바다이고 남쪽 복와등(伏蛙嶝) 밑이 바다여서 방촌마을은 "배가 바다를 향해 출선하는 형국으로, 풍수설에서 행주형국(行舟形局)"이라 하는데 선수(船首 뱃머리)는 보밭등(寶田嶝) 지역이고, 선미(船尾 배꼬리) 지역은 사장등(嶝) 지역이며, 가운데 돛은 등밭(嶝田)이 해당된다. 이러한 지세(地勢)는 사람과 재화(財貨)가 풍성히 모이기 때문에 크게 번창한다는 속설이 있다. 조선후기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地)"에 평양(平壤)의 지리(地理)는 행주형국이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않는다고 했다. 이곳도 예전에는 유물을 파지 않고 내동 옥샘, 신기 신와고택 앞, 호산 길가, 탑동 위성천 집앞, 호동 천관산 주차장 위쪽 신대장 등 이곳에만 물이 있어 마을 사람 모두가 사용했다고 한다. 

 

이러한 풍수설이 퇴색했는지 근래 가가호호(家家戶戶)와 필지별로 관정(管井)을 파서 우물이나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평양(平壤)이외에도 청주(淸州), 공주(公州), 무주(茂朱) 등도 행주행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형국(形局)도 분지(옴팍지)형으로 아늑함과 함께 중앙으로 생산적 기반이 되는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근거리에 득량만(得糧灣) 바다가 위치한 강점도 지니고 있다.^^  栢江 

 

참고 문헌 : 장흥 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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