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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선(魏泰善) (38세, 관북파, 함남 영흥출신, 前대종회 사무국장, 前관북종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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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鄕의 曲 (나는 우노라!)
내 소 먹이고 씨름하며 헤엄쳐 놀던 고향산천 永興이여!
잔뼈가 굵으며 자라고 지금은 부모형제가 묻혀있을 내 고향 永興이여!
어디메 있느뇨.
그 예날 훤출했던 永興 사람들이여!
지금은 어디에 잠들었느뇨.
狼林山脈 일만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耀德, 橫川, 宣興面을 거쳐 구르고 감도는 사이 龍興江을 이루어 달리다가 떨어지는 곳에 수력발전소가 생겼어도 龍盤은 잔들고 송어회 먹던 곳,
350리를 흘러서 永興灣으로 유유히 넘치는 동안 龍興江은 영흥평야의 젖줄이요, 생선의 보고였다.

德興, 順寧, 仁興, 鎭坪, 億岐의 5개면을 이어 내린 긴 방축 200리는 항구로 향하는 나그네가 한숨짓던 길,
가을 기러기도 쉬어서 날던 이 강물에서 잉어는 뛰고, 굴은 살찌어 주먹같이 굵었었다.
지금은 너는 곳으로 괴로이 흐르느냐.
永興은 명주의 명산지라.
그래서 각 고을에는 機業이 발전하여 집집마다 명주짜는 아낙네의 북치는 소리,
명주로 하늘하늘 단장하고 보드랍던 처녀들아!
지금 어디메에 있느뇨.

그 아름답고 풍성했던 명물과 인정들이 이제 얼마나 각박해지고 살벌해 졌으리오.
나는 우노라,
북녘 하늘 바라보며 밤낮으로 우노라.
주문진 바닷가에 서 있으면 永興灣이 바로 저긴데 못가는 설움에 눈물짓노라.
그리고 희한의 피눈물을 쏟노라.

“할반이(할아버지)!
할만이!
아반이(아버지)!
맘 놓으시우다!
그렇지만 그토록 입고 싶다시던 비단 옷 한 벌 사다 낫지(드리지) 못했으니 어찌 자식이라 하겠쑤와?”
그러나 지하에서도 하실 말씀은
“작은 애야, 네 옆차개(호주머니) 무슨 돈이 있다고 그러니? 생각만이라도 고맙다”
그래서 불효자는 더 가슴이 저리고 눈물인가 핏물인가를 남몰래 자꾸만 삼키고 있는 것이외다.

정든 산천아
그리운 사람이여,
지금 어디에서 몸부림 치느냐!
(나는 영흥군 橫川面 下坪리 239번지에서 태어났다.)

■이 글은 월명송 제3집(1990.09)에서 발췌하였고, 지면상 재구성했다. 표지는 함흥의 만세교로 낡은 사진을 보고 위영준 종친께서 그린 작품이다(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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