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헌 위계룡선생 묘도비 제막식

崔益鉉선생등 뜻에 따라 한말 호남창의, 항일운동 추진

지난 6월 5일 오전 11시에 관산읍 방촌리(유물전시관 부근)에서 오헌 위계룡선생 묘도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제막식은 개회선언, 헌화, 국민의례, 향교 대성전을 향한 배례, 오헌선생의 연보 보고, 묘도비 입비 추진경과보고(전 문화원장 김기홍), 문재구 추진위원장 인사, 후손대표(위성탁,전 고등학교장) 인사, 묘도비 제막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장흥향교 전교 위성태. 전 전교 김두석, 전 전교 위황량, 장흥군유도회장 문준일, 전유도회장 조모형을 비롯 문상배, 김해식, 이태균, 김재열, 백필선, 위황량, 조모형, 변종주등 유림계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장흥 향교에서도 김평묵, 김대옥 장의등이 장흥위씨 쪽에서 위등 의원, 위환 장흥위씨도문회장 등 15 명 등 총 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된 묘도비 비문은 오헌 위계룡 선생의 증손된 위성탁 선생(91)이 금년에 직접 썼다.
전 장흥문화원장인 김기홍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3까지 3년동안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으로 장흥지역사 자료를 조사하면서 오헌(梧軒) 선생에 대한 업적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고문서 등 30년 이상 된 문서(史料) 2.600여건(99.000여 매)를 조사, 수집하여 국사편찬위원회에 제출, 보존케 했으며 이 조사과정에서 김기홍 씨는 1880년대 이후 한말에 최익현(崔益鉉)선생과 기우만(奇宇萬) 선생의 뜻에 따라 호남창의와 항일운동을 했던 장흥 유생과 그 제자들의 모임을 가졌던 융친계(隆親契.1902創契,106명) 문서를 발견, 조사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헌 고택에서는 경서류經書類 등 古文書는 방촌유물전시관 보관하고 있었다.
김 선생은 1897년 이후에 송사 기우만(松沙 奇宇萬), 崔永祚 鄭義林 등이 보낸 서간문 등 고문서 600여 건과 장흥향교 및 연곡서원을 비롯한 전국의 원사院祠 등의 통고문通告文과 망장望狀을 비롯한 각종 문서를 조사하였다.

이리하여 김 선생은 오헌 고택에서 조사된 각종 문서와 1976년과 2001년에 발행된 오헌전고梧軒全稿의 행장行狀(1952) 및 묘갈명墓碣銘(1998)을 통해 梧軒 선생이 면암 최익현선생 및 기우만선생의 뜻을 따라 호남창의와 항일운동에 적극 활동하였으며, 1905년 을시늑약乙巳勒約 이후부터는 호남창의중군장中軍長으로 항일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음을 확인하데 된다.

이후 김 선생은 2015년 9월 이후, 오헌공의 증손인 상산 魏聖卓선생과 만나, 梧軒 선생에 대한 현창사업 필요성을 협의하게 되었고, 2015년 10월에는 융친계의 원로인 문재구, 임봉주선생과 김두석 장흥향교전교 및 장흥위씨 도문회 위성태회장과 상의하여 ‘중군장 오헌 魏선생묘도비 입비추진을 합의하게 된다. 이후 2015년 11월 11일 제1차 추진위원회 개최(위원장: 문재구, 총무:김기홍. 위원:임봉주 김두석, 위성태, 변주승), 비석 제작 등 입비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는 오헌공 후손측에서 부담하고 , 비석 제작도 후손이 전담하기로 했으며, 비석의 두전頭篆은 위원장이 후손대표와 상의하여 추후 정하기로 하고, 비문 및 행장은 번역하여 책자로 발간하기로 하는 등 협의를 거쳐 오헌 선생의 묘도비 입비 추진은 본격화 된다.

이후 2016년 2월 29일 제2차 추진위원원회의를 개최하고 입비 장소도 책정되고 지난 5월 15일, 16일 비 건립부지 정지 및 지반 기초공사기 추진되면서 6월 5일 비로소 오헌선생의 묘도비 제막식을 봉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흥신문 기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