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5 12:01
교육부 ‘이달의 스승’ 선정된 장흥 관산초 퇴직교사 위인환씨
- 제자들 생일 챙겨주고 옷 사 준 ‘관산의 페스탈로치’
교육부가 매달 전국 퇴직교원 중 1명을 선정하는 ‘이 달의 스승’에 위인환(68) 교사가 뽑혔다. 그는 41년간 장흥군 관산초, 관산남초, 관산 신동초교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0년 정년퇴임했다. 지금도 동료 교사와 지역주민, 제자들에게 ‘관산의 페스탈로치’로 불린다.
“선생님댁에서 잠자는 것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목욕과 이발도 해주시고 운동화도 사주셨죠. 선생님을 아빠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이혼한 탓에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던 한모(18)군은 2006년도 관산초를 다닐때 만난 위 교사를 마음속 아버지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위씨는 지난 41년간 제자들의 아빠 역할을 자처했다. 부모가 없거나 이혼 등을 이유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생일을 꼬박꼬박 챙겼다.
집으로 불러와 미역국을 먹이고 케이크를 사와 파티도 열어줬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겐 ‘통학용 자전거’를 선물했다. 4㎞ 가량 떨어진 중학교에 조금이나마 편히 등·하교 하길 바래서다.
또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 데려와 부인과 함께 목욕을 시켜주고 새 옷을 사다가 입혔다. 비가 오면 데리러 올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직접 집까지 바래다줬다. 주말이면 그의 집 방 한 칸은 늘 제자들 몫으로 남길 정도였다.
“어린 제자들의 낡은 옷을 보면 새옷을 사주고 싶은 게 선생님의 마음이죠.”
그는 학교를 즐거운 ‘놀이터’로 만드는 일에 노력했다. 토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야외수업을 떠났다. 바닷가에서 시낭송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옹기종기 모여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차량을 구입한 1994년부터는 아이들을 태워 순천 낙안읍성이나 해남 두륜산 등 인근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가 ‘야외학습’, 그리고 ‘방과 후 학습’을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씨는 “시골 마을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과 달리 부모와 여행을 다니기 힘들다”며 “농삿일에 바쁜 부모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선 훌륭한 교육자였고, 교문 밖에서는 따뜻한 보호자였다.
어릴적 ‘선생님’이 꿈이었던 위씨는 교사가 된 뒤 처음으로 발령받은 학교가 모교인 관산초였다. 40여년의 교직생활을 평교사로만 지냈던 그는 관산초에서 정년퇴직을 하게 됐다. 더욱이 교사였던 그의 부친도 관산초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정말 인연이 깊은 학교다. 그래서 학생들에 대한 마음도 더 애틋했다.
정년퇴임 후 장흥향교에서 총무를 맡아 예절교육에 힘쓰고 있는 그는 지역의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인환 교사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지 결코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배려를 통해 감동을 주면 반드시 그 감동은 나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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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환 종친은 1946년생으로 장천문중 훈도공(휘 방)파 13대 종손입니다.
위씨 본향 방촌마을(세터)에서 태어나 광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첫 교사 부임지를 고향 관산국민학교에서 시작한 이후 장흥교육청 관내를 벗어나지 않고 41년간을 고향에서 교직생활을 하였으며 평생 고향 방촌을 떠나지 않고 계십니다.
정년퇴임 후에는 장흥위문 도문회 부회장 겸 총무(3번째 연임 중), 장흥향교 장의(총무) 등 위문 문사와 지역 유림사의 중책을 맡아 활동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위성록 청장년회밴드 댓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