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4 17:19
장천재의 명물인 태고송(太古松)이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 장흥 위씨 관산파의 요람인 장천재 앞 개울가에 있는 태고송은 단순한 소나무 한 그루가 아니다. 태공송은 천관산과 장천재의 명물이자 위씨를 상징하는 나무로 잘 알려져 왔다.
태고송은 장흥군의 기념물을 거쳐 전남도의 245호 기념물이기도 한 나무이다. 그런 나무가 작년 태풍 볼라벤 때 맨 밑의 가지가 부러지더니 금년 봄부터 시들시들 하다가 이제는 푸르던 솔잎이 말라 붉은 빛을 띠며 고사해 가고 있다.
장흥군과 전남도는 나무박사를 급파해 원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양양제를 주는 등 안감힘을 벌였지만 생기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고송은 여러 요인들로 말미암아 살리낼 방안 없다면서 고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