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6 17:23
4.청계공(21세 德毅, 1540~1613) 묘소는 관산읍 죽교리 산 67번지 상잠산 자락 죽천사 입구 우측에 위치한망된다.다. 公의 묘소는 중위(中位)이다. 정북 방향으로 조성되어 전방에는 관산읍 소재지가 조망된다.
뒤쪽인 상위(上位) 우측은 配 숙부인 안동金氏, 좌측은 숙부인 진원朴氏로 쌍조이다.
公은 당곡 진사공(鯤)과 配 의인 광주李氏 사이의 오자 중, 차자이다. 1573년(癸酉)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임진왜란 때에 장흥에서 선조(宣祖) 임금이 계신 의주(義州)까지 90일간 걸어와 배알하였다고 전한다. 선조가 귀경한 후 公을 영남운향관을 제수하여 소임을 다하였다.
전란이 끝난 후에는 진원현감에 제수하였으나 취임하지 못하자 호성원종삼등훈에 훈록하고 병조참의에 추증됐다. 배(配)는 숙부인 안동金氏, 숙부인 진원朴氏이다. 매년 陰 10월 5일 청계공파종중 주관으로 묘전에서 제향을 봉행한다. 죽천사(竹川祠)와 황산사(黃山祠)에 배향되었다.
묘소 앞에 세워진 묘갈명은 병계 윤봉구(1683~1767) 선생이 근찬(謹撰)하였다. 찬(撰)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752~1755년 사이로 추정되며, 오랜 세월이 흘러 글자의 식별이 어렵다.
1999년 편찬한 기묘대동보 지장록 630p "贈通政大夫兵曹參議行朝散大夫刑曹佐郞聽溪先生諱德毅墓碣銘 並序"의 원문과 국역문이 수록되어 있다.
앞쪽 하위(下位)는 손자 상봉공(23세 東蓂, ?)의 묘소로 配 숙부인 광산金氏와 쌍조이다.
묘갈명 말미에는 상장돈장고하상한 덕돈 송증헌 근술(上章敦牂臯夏上澣 德敦 宋曾憲 謹述), 계유 삼월 팔대손 계창 계삼 근수(癸酉 三月 八代孫 啓昌 啓三 謹竪)라고 썼다.
상장(上章)은 고갑자(古甲子)에서 천간(天干)의 일곱째인 경(庚)을 뜻하고, 돈장(敦牂)은 고갑자(古甲子)에서 지지(地支)의 일곱째인 오(午)를 이르는 말이다. 고하(臯夏)는 5월, 상한(上澣)은 한달 가운데 1~10일까지 동안의 초순을 말한다. 이는 1930년(庚午) 5월 초순 심석재 송병순의 차자 덕돈 송증헌(은진人 1878~1947)이 근술(謹述)하였다.
종중에서는 1933년(癸酉) 3월 8대손 죽헌공 계창(1861~1943), 석헌공 계삼(1867~1926)이 근수(謹竪)하였다. 석헌공(계삼)의 졸년은 1926년(丙寅)으로 생존시 문장이 뛰어났고 문중사에 헌신하였다고 한다. 졸년 7년 후 묘갈명을 세울 때 종중에서 인명을 반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계공파종중의 소유 임야는 관산읍 죽교리 산 67번지 상잠산 일대 93,896㎡(28,453평), 옥당리 산 3번지 19,386㎡(5,874평), 용산면 녹원리 국천공(22세 廷獻, 1570~ 1643) 묘소 일대 3,000평(1정보)가량 등이다.
답(畓)은 관산읍 죽교리 419번지 등 17건으로 46두락이다.
장흥군 관산읍 죽교리 418번지 상잠산 자락에 위치한 죽천사(竹川祠)에서는 매년 9월 상정일에 임진왜란 호성삼등공신 주벽 청계공(21세 德毅, 1540~1613), 선무이등공신 공조참의공(21세 德元, 1549~1606), 호성·선무삼등공신 호조판서공(21세 德和, 1551~1598)을 비롯하여 인조반정, 이괄의 난, 정묘·병자호란에서 功을 세운 청금공(22세 廷勳, 1578~1662), 병조참판공(22세 廷喆, 1583~ 1657), 반계공(22세 廷鳴, 1589~ 1640), 호남실학의 거목 존재공(26세 伯珪, 1727~1798) 등 역사적 인물 7현조에 대한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죽천사는 1928년에 신축하여 91년, 강당인 양춘재(陽春齋)는 1917년 창건하여 101년의 역사를 각각 간직하고 있다.
현재 청계공파종중을 중심으로 당국의 문화재 지정 노력에 심혈을 다하고 있다. 장흥위문 내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향사우(鄕祠宇)로 지역 유림에서 제향을 주관하고 있어 장흥위문의 자존심과 직결된다. 후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자문 : 13대손 아산(제 38대 장흥향교 전교, 성태 1940년생)
금번 오덕(五德) 탐방에는 12대손 두환·수환·종삼·홍환·근환·백, 13대손 성태·성철·성록 등 9명이 참여하였다.
4곳의 묘소를 답사한 후 오후 1시경 천관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판사공(德弘), 청계공(德毅), 운암공(德寬), 호조판서공(德和), 안항공(德厚) 5형제 선조님의 행적을 되새기면서 후손으로써 문중사 참여 등 역할을 다하자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연당(두환)과 아산(성태) 종친은 묘소 답사를 매년 장천문중 제향(陰 10월 15일) 전일(前日) 정례화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종친들의 자연스러운 문중사 협의와 장천문중 제향시 문중발전에 대한 내용 제안 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모두 공감을 표했다.
취산(수환) 종친은 장천문중 주관 제향이 기존 陰 10월 1일 회진면 대리 20세 당곡진사공(鯤)·21세 호조판서공(德和) 제향, 陰 10월 10일 장흥읍 평화리 다전등(회주사 뒤) 16세 통덕랑공(自良), 17세 한성참군공(宗復), 18세 승문원습독공(由亨)제향, 陰 10월 15일 승문원습독공 配 평산申氏·19세 통선랑공(晉秀)·강릉참봉공(晉賢)·22세 웅천현감공(廷烈) 제향 등 3곳의 제향을 2018년(戊戌)부터 장천재 강당에서 합제를 봉행한다고 하면서 3곳의 합제는 도시에서 거주하는 후손들 참여 유도와 변화되어 가는 제례문화를 반영한 합당한 문중의 결정이라고 설명하였다.
목원(근환),죽헌(백) 종친은 금번 묘소 답사 사례를 1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2019년(己亥)에는 용산면 운주리 봉황에 위치한 통선랑공(晉秀)묘소와 회진면 대리에 위치한 당곡진사공(鯤)·호조판서공(德和) 묘소 3곳을 장천재 제향 전일에 답사하자고 제안하였다. 아울러 금번에 답사한 판사공, 청계공, 운암공, 안항공 4곳의 묘소는 2020년 다시 답사하여, 7곳의 묘소를 격년(隔年) 방법으로 답사 하자고 제안하면서 많은 후손들이 참여하게 연당(두환), 아산(성태) 종친의 앞장서 추진 등 역할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매년 묘소 답사를 정례화 하는 뜻에서 식사비용을 운암공파종중(종계장 두환)에서 부담하였고 모두 박수로 화답하면서 일정을 마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