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09:06
장흥 위씨의 숙원인 존재선생의 유고집이 번역되게 됐다. 전주대학 역사문화학과 변주승(邊柱承) 교수는 한국과학재단( 전 한국학술재단)으로부터 호남지역 고전번역 거점 연구소로 지정 받았다. 변교수팀은 연구소 지정과 함께 대상 문집을 물색한 끝에 존재 위백규(1727- 1798)선생의 문집을 번역하기로 확정했다.
전주대학은 호남의 고전번역 중형사업 대학으로 지정되어 재단에서 2억5천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 지원금은 변교수의 책임 아래 박사급 6명의 연구원이 존재집을 번역하는 자금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번역사업을 진행하면서 장흥지역에서 존재선생의 생애와 사상과 관련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고 한다.
존재집 번역사업은 위문의 경사이다. 그간 국내의 여러 교수들이 산발적으로 존재학을 연구해 논문 등을 발표했으나 번역이 미진해 많은 애로를 겪어었다. 그러나 문중이 영세해 전면적인 번역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주대학이 올해 안에 존재집 전 6권을 완전히 번역한다는 것은 경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