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연히 인터넷 서핑중에 보성군수공의 정의현감 선정비를 찾아서 흥분된 기억이 있었고 그며칠뒤에 또다른 선정비가 임치진성(전남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지만 바쁜 일상때문에 답사가 이뤄지지 않아 실물 사진을 확보하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기어이 시간을 만들어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선정비가 발견된 위문 선조는 보성군수공이 유일하며 또한 2기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2리와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에 각1기씩 있습니다...

답사는 원산 위정철 前씨족문화연구소장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간단히 보성군수공의 행장을 적어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公의 諱는 혁만(赫萬), 생졸년은 미상이다. 자는 華卿, 괴봉공의 현손 해남현감공(휘 天相)의 막내아들이다. 감영의 수행관원 재직 중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주부, 총경도사, 사헌부감찰 등 내직을 지냈으며, 외직으로 △1696년(숙종 22) 아산만호, △1705년(숙종 31) 임치(臨淄)첨사, △1707년(숙종 33) 부호군, △1710년(숙종 36) 겸내승, △1710년(숙종 36) 낙안군수, △1716년(숙종 42) 정의현감, △1721년(경종 1) 진해현감, △1722년(경종 2) 경복궁 가위장, △1723년(경종 3) 군산첨사, △1724년(경종 4) 잉임사승전, △1725년(영조 1) 부호군, △725년(영조 1) 보성군수, △1726년(영조 2) 단부부호군, △1728년(영조 4) 법성첨사 등 1731년까지 14직급에서 35년간 재임한 바 있다. 의금부나인(義禁府拿因) 서용(敍用), 전교(轉交), 장계(狀啓) 등 30건의 기록이 남아있다.
제주도 정의현감(旌義縣監)을 나갔는데 흉년을 만나 현민을 지극히 구휼하니 치적이 임금에게 알려져 친필로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 상으로 말 한필을 하사 받았다. 이후 낙안과 보성군수 등을 역임하거나 제수되었는데 부임(赴任)한 곳마다 선정비(碑)가 세워져 있을 정도로 선정을 베풀었다. 공은 후사가 없어 伯氏(泰萬)의 둘째아들 원징(原徵,적양첨사공)을 입양했다. 보성군수공의 長孫子 즉 적양첨사공의 장자인 27세 현보공(諱 致能) 계열은 28세 諱 榮虎公, 29세 諱 文錫公으로 이어져 오다가 無後되었다. 또한 보성군수공의 정의현감 재임이 1716년이며, 이때 적양첨사공의 연령이 26세로, 이 시기에 적양첨사공의 次子 재우공, 三子 재정공이 태어났을 거라고 추정된다.이분들이 바로 제주도 입향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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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