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08:07
북도능전지(北道陵殿誌)가 발견됐다. 북도능전지는 관북 31세 학촌공(鶴村公) 위창조(魏昌祖) 호조참의가 만든 3권의 책이이다. 이 능전지는 학촌공이 1758년 영조의 지시에 따라 태조를 비롯한 이성계 조상의 가계와 능(陵) 등을 조사해 기록한 책이다.
책은 씨족문화연구소에서 장흥 위씨 천년세고집을 준비하면서 관북 위씨의 작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찾았다. 250년 전에 함흥감영에서 출판된 능전지는 서울대 규장각에 비치된 사실을 알고 위자형 연구소 소장이 가서 복사해 입수한 것이다.
능전지에는 영조가 직접 지은 서문과 학촌공이 쓴 간기(刊記) 즉 편집후기 같은 기록이 포함돼 있었다. 학촌공은 조선시대 위씨로는 정3품 당상관에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 그래서 장흥 방촌의 박물관에도 공이 발행한 능전지를 전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