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露 위성유 시인 '공존의 그늘' 시집 발간
옥로시인은 제1시집 바보당신(2015.05.20)에 이어 근 3년만에 제2시집 '공존의 그늘 (2018.05.01)'을 발간했다. 시집은 총4부 105편의 시로 찔레꽃 향기, 엄마의 바다, 고향의 가을, 공존의 그늘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 평론가 김관식 시인은 옥로시인의 시세계를 주체적 존재와 객체적 존재의 상호공존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진술적인 표현방식을 중시하는 옥로시인을 '수필을 쓰듯이 시적 대상을 직관적으로 보고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진술함으로써 주체를 암시하는 독특한 시적인 기법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 이슬처럼 영롱한 영혼의 소유자 옥로시인은 34세, 청계공파, 1970년생, 장흥 옥동출신으로 현재 고용노동부에 근무 중이다. 장흥위씨 문예협 문예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중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피의 뜨거움을 시로 표현하여 낭송하고 있다. 그래서 문중시인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더 나아가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장흥의 향토색 짙은 시를 문중밴드에 지속적으로 게재하여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
혹시 시집이 필요하신 종친께서는 댓글에 주소를 달아 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분량에 한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벽천)
머릿말
작은 불씨를 지피는 한 줄기 빛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보내고 스스로 죄인이라 자처하며 무지렁이 생부곡을 지어 아버지께 드린 게 첫 시집 바보당신이었다. 내가 당신의 아들로 태어나 가장 잘한 짓이었다. 세월에는 매듭이 없는데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매듭이 있었다. 지금 고향에는 아버지께서 두고가신 헌 고무신 한 짝과 당신을 그리위하는 내 늙은 어머니가 토방마루에 앉아 계신다.
내 스스로 단 한번도 시인이라 말한 적이 없던 것처럼 시를 쓰는 글쟁이로서 부끄러움은 쌓여만 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행을 하고 있다
첫 시집 출간 후 시간나는대로 습작을 통해 3년 묵은 영혼을 탈탈털어 내었다. 그야말로 나의 일상을 거짓됨이 없이 쉽게 엮어 시로 형상화해 보았다. 지나치게 함축적인 나머지 시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붓가는 대로, 어찌보면 수필 쓰듯 자연스럽게 마음을 담아 보았다. 나에게서 너에게로 마음을 띄워 보내듯,,,
부디 시 한줄에서 영혼의 작은 불씨를 지피는 시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끝으로 출간을 위해 애써 주신 김정현발행인님 그리고 기꺼이 서평을 써주신 김관식평론가님 가온문학 선생님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2018.4월
옥로 위성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