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 15:30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166-1번지에 위치한 효자송(해송)은 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 제356호로 지정되었다. 나무 높이 9m, 흉고둘레 4.10m, 가지 길이 10m로 수령이 200여년 되었다.
당동마을에 거주한 위윤조(1841~1916)와 영광정씨 선조, 수원백씨 선조 3분이 밭농사를 많이 지은 어머님들의 휴식장소로 하기 위해서 나무를 심어다고 한다. 위윤조는 소나무를 심고, 백씨 선조는 감나무를 심었으며, 정씨 선조는 멀구슬나무(고련, 연조자)를 심었다는 설이 傳해오고 있다. 감나무는 효자송 기세에 짓눌려 소나무 겨드랑이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멀구슬나무는 목질이 강인하지 못하여 폭풍우에 견디지 못하고 절단 도괴(倒壞)를 반복하다가 몇 해 전까지 봄이면 새순이 나왔으나 이제는 완전히 소멸되었다. 효자송 소나무는 하단부 가지가 비스듬히 뻗었고 우산형으로 수세(樹勢)가 왕성하게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쉼터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1985년 옆으로 뻗은 가지가 찢어진 것을 장흥위씨 청계공파 초헌종중(관리자 : 위경량)에서 돌기둥으로 받쳐 세워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천관산 도립공원을 찾아 장천동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로에 天下一松 孝子松의 자태에 모두가 한결같이 감탄한다.
자문 : 송곡(松谷) 위경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