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병조참판공(22세 廷喆, 1583~1657)

 字는 子吉, 호(號)는 만회재(晩悔齋)이다. 호조판서공(諱 德和)과 정부인(貞夫人) 죽산安氏의 장자(長子)로 태어났다. 1603년 무과급제, 1610년 효력부위, 1612년 宣傳官, 1614년 사헌부감찰. 통훈대부행함평현감, 1619년 통정대부, 절충장군행용양위부사직, 1621년 절충장군행충좌위부사과겸오위장, 통정대부행곤양군수, 1623년 인조반정 참여 정사원종일등공신(靖社原從一等功臣), 1624년 이괄의 난 참여 진무원종일등공신(振武原從一等功臣), 1628년 영유현령·안주진관병마절제도위, 1631년 병조참판 청나라 회답사 심양 사행, 1632년 절충장군행충무위사과겸오위장, 1633년 가리포첨절제사, 1636년 영흥대도호부사겸함경남도 방어사, 1638년 숙천도호부사, 1642년 갑산도호부사·갑산진병마첨절제사, 1643년 절충장군행만포진병마첨절제사 등 중요 관직 역임 후 1644년 관직에서 물러나 귀향(방촌)후 1657년에 종년(終年)하였다. 배(配)는 정부인 창녕曺氏, 정부인 진원朴氏, 정부인 孟氏이다. 묘소(墓所)는 천관산 감시봉(550m 고지)이다. 1806년 죽천사(竹川祠)에 배향(配享)되었다.(현존 교지28매, 유서3매 근거한 행장)

 

                              <교지, 함평군청, 문화원 확인 내용>

-함평현감 : 公은 현존 교지에 의하면 1614년 7월4일에 光海君이 魏廷喆에게 通訓大夫行咸平縣監으로 제수됨이 확인된다.

함평군청(문화원) 자료 확인에 의하면 함평현은 1409년~1600년간의 기록은 멸실되었고, 1600년~1894년간 171명이 현감을 역임하였다. 평균 재임 기간은 18개월이며, 公은 1614~1615년 재임이 기록 되어 있다. 후임 함평현감은 이 정(李 淀)으로 1616년 부임이 함평군지에서 확인된다. 함평현(咸平顯)은 현재의 전남 함평군 지역이다.(함평문화원장 : 김창훈)

 

                                 <교지, 사천시청, 문화원, 곤양향교 확인 내용>

-곤양군수 : 公은 현존 교지에 의하면 1621년(광해 13) 12월 15일에 光海君이 魏廷喆에게 通政大夫行昆陽郡守로 임명 되었다.

사천시청 자료에 의하면 역대 곤양군수 1419년~1914년까지 495년간 236명이 역임하였다. 이중 公은 제 72대 역임과 1622~1623년 재임이 확인된다. 후임 곤양군수는 박 속(朴 涑)으로 1623~1625년으로 확인된다. 곤양군(昆陽郡)은 현재의 경남 사천시 곤양면 지역이다.(사천시청 : 김상일, 곤양향교 총무장의 : 이계효)

 

                                 <유서, 완도문화원 확인 내용>

-가리포첨절제사 : 公은 현존 유서(諭書) 2매에 의하면

1)1634년(인조 12) 2월 20일 인조(仁祖)가 가리포첨사(加里浦僉使) 위정철에게 유시하였다. 〃전쟁물품 조달계책에 최선을 다하고 온갖 것을 무마하며 사병들을 안전하게 모으는데 애썼기에 특별히 옷감 한 벌을 하사〃한다는 내용이다.

2)1634년(인조 12) 2월 20일에 이어서 8월 27일 가리포첨사(加里浦僉使) 위정철에게 두번째 유시하였다. 〃별도의 군무기를 준비하는 등 성실히 군무(軍務)에 임하여 특별히 조련된 말(馬) 한(一) 필(匹)을 하사〃한다는 내용이다. 완도문화원에 의하면 1633년 2월~1635년 9월 간 제 76대 가리포첨절제사 역임 기록이 확인된다.(완도문화원 이사 : 마광남)

 

 <인조반정, 이괄의 난 때 관직과 참여 관련 교지, 승정원일기 등 확인 자료>

  公은 교지에 근거하면 1621년 12월 15일 곤양군수에 발령되어 1622~1623년 곤양군수 역임이 확인된다. 정확한 이임을 알 수 있는 월일 기록이 없으나

父 호조판서공(德和)의 1626년 8월 15일 증자헌대부한성판윤겸지의금부사 증직 교지에 通政大夫行昆陽郡守魏廷喆考靖社原從功臣一等依承 傳封爵〃위덕화의 추증은 아들인 통정대부행곤양군수 위정철이 정사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기 때문이라고 " 부기되어 있다. 정사훈록권은 유실되어 현존하지 않으나 인조반정 때 곤양군수 관직과 정사훈록일등이 고증된다. 1623(인조1)년 7월 20일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魏廷喆이 船卜穀物米組를 싣고 上京한다는 全羅監司의 서목에서 前郡守 魏廷喆〃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前군수는 곤양군수를 지칭하고, 1623년 4월 11일에 발생한 인조반정 후에 곤양군수에서 이임 된 것으로 판단된다. 公은 1624년 3월 13일 발생한 이괄의 난 때 功으로 진무원종공신일등에 훈록 되어공신녹권이 현존하여 방촌유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父 호조판서공(德和)의 1631년 8월에 증자헌대부호조판서겸지의금부사 증직 교지에 折衝將軍行龍驤衛副護軍魏廷喆考振武原從功臣一等依承傳封爵 〃위덕화의 추증은 아들인 절충장군행용양위부호군 위정철이 진무원종공신1등에 녹훈되었기 때문이라고〃 부기되어 있어 이괄의 난 때에는 용양위 부호군 내직에 역임과 진무록권에서는 당시 관직(품계)가 〃절충장군〃으로 기록이 확인된다.

 

 ※ 병조참판공 위정철의 현재 북한지역 외관직 역임 자료이다. 남과북이 분단의 특수상황에서 관직 역임 현지를 확인 할 수 없어 교지를 통해 행장을 고증한다.    
 

 -영유현령 교지- 
1628년(인조 6) 6월 25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通政大夫行永柔縣令으로 임명하였다. 영유(永柔)는 현재의 평안남도 평원군에 속한 지역이다.

현존 교지에 의거 추정해보면 公은 영유현령으로 재임해오다가 병조참판(종2품, 현 국방부 차관)을 제수받아 1631년 3월 19일~4월 30일간 당대 최대 현안인 후금(後金)과의 조공(朝貢) 등 중요 외교문제 수습 임무를 띤 심양(審陽) 회답사(回答使)를 사행(使行)하고 장계형식의 "심양왕환일기"를 남겼다.
 

-안주진관병마절제도위-
1628년(인조 6) 6월 25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安州鎮管兵馬節制都尉로 임명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병마절제도위(馬節制都尉)는 조선시대 각도 諸鎭의 지휘관인 종6품의 외관 무관직이다.

위정철이 속한 진은 안주진관(安州鎮管)으로, 안주(安州)는 지금의 평안남도 안주군에 속한 지역이다. 안주진관병마절제위는 영유현령 임명 교지와 발급 연월일이 같다. 당대 군영 편제상 병마절제도위(兵馬節制都尉)는 현령(縣令)과 현감(縣監)이 겸직하였다.  

-영흥대도호부사-
1636년(인조 14) 2월 12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通政大夫行永興大都護府使 겸 함경남도방어사로  임명하였다. 대도호부사(大都護府使)는 조선시대 대도호부를 다스린 정3품上 외관직이다.

 

-영흥대도호부사겸 함경남도방어사 유서-
인조(仁祖)가 1636년(인조 14) 3월 16일에 영흥대도호부사 위정철에게 내린 유서(諭書)이다.

 영흥(永興)은 현재 함경남도 영흥군으로 조선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평안도 영변, 강원도 강릉, 경상도 안동, 경상도 창원 등과 함께 대도호부(1509년, 중종4)로 승격되어 대도호부사가 방어사(정3품 上)를 겸하였다.

<해석> 경(卿)이 한 지방을 위임(委任) 받으니 책임(責任)이 가볍지 아니하리라. 무릇 병사(兵士)를 동원(動員)할 때는 기회(機會)를 보아 응(應)하되 백성(百姓)을 편하게 하고 적(敵)을 제압(制壓)할 것이요 한결같이 보통(普通)일에 응(應)할 때는 자연히 구법(舊法)에 따라 할 것이요 혹시 나와 경(卿)이 독단(獨斷)으로 일을 처리(處理)할 때는 ①밀부(密符)가 아니면 가히 시행(施行)하지 말 것이요 또 뜻밖의 간사(奸邪)한 계책(計策)에는 가히 예방(豫防) 안 할 수가 없으니 만약 비상(非常)의 명령(命令)이 있을 때는 병부(兵符)를 합쳐보고 의심(疑心)이 없는 뒤에 마땅히 명령(命令)에 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21번째로 수결한 병부(兵符)를 내리니 경(卿)은 받아 깨우치라. 숭정9년3월16일
①밀부(密符) : 유수, 병사, 감사, 수사, 방어사에게 때를 가리지 않고 곧 응(應)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내리는 병부(兵符)를 말함.
※유서(諭書) : 관찰사, 절도사, 방어사가 부임할 때 임금이 내린 명령서를 말함.

-숙천도호부사-
1638년(인조 16) 2월 12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通政大夫行肅川都護府使로 임명하였다. 통정대부(通政大夫)는 정3품 東班 문관에게 주던 上階 품계이고, 도호부사(都護府使)는 조선시대 도호부를 다스린 종3품 외관직이다.

도호부가 있는 숙천(肅川)은 지금의 평안남도 평원군에 속한 지역이다. 본 교지 글자 중에 하단 通•肅字는 오랜 세월로 인해 훼손되어 수리시 한지를 뒤에 받쳐 새롭게 글자를 써 다른 원 글자와 서체(書體)가 다름을 볼 수 있다.

-갑산도호부사-
1642년(인조 20) 9월 11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通政大夫行甲山都護府使로 임명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통정대부(通政大夫)는 정3품 東班 문관에게 주던 上階 품계이고, 도호부사(都護府使)는 조선시대 도호부를 다스린 종3품 외관직이다.

도호부가 있는 갑산은 지금 양강도 중부에 있는 지역이다.
 

-갑산진병마첨절제사-
1642년(인조 20) 9월 11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甲山鎭兵馬僉節制使로 임명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병마첨절제사(兵馬僉節制使)는 조선시대 각 병영에 속한 종3품 무관직으로 거진(巨鎭)의 장(將)이다.

갑산(甲山)은 지금 양강도 중부에 있는 지역이다. 갑산도호부사 교지와 임명 발급 연월일이 같아 위정철이 겸직(兼職)하였다.

-만포진병마첨절제사-
1643년(인조 21) 1월 22일에 仁祖가 魏廷喆에게 折衝將軍行滿浦鎭兵馬僉節制使로 임명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절충장군은 정3품 西班 무관에게 주던 上階 품계이다. 병마첨절제사는 조선시대 각 병영(兵營)에 속한 종3품 무관직으로 거진(巨鎭)의 장(將)이다.

만포는 평안도 강계도호부에 속한 곳으로 지금의 자강도 북서부에 있는 만포시 이다.  본 교지는 병조참판공이 1603년 무과 급제 후 관직생활을 시작하여 41년간 봉직(奉職)중에 마지막 교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