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5 20:39
본향 천관산 자락에 위치한 장흥위문의 대표 사우(祠宇)인 장천재(長川齋)의 정문 청뢰문(聽雷門)과 전면 부계당(俯溪堂), 열락헌(說樂軒)과 우측 추원루(追遠樓) 등의 보수 공사를 완료하였다. 이번 공사는 2015년 좌측 즉휴루(則休樓) 기둥, 마루 보수 공사에 이어서 2017년 추진 사업이다.
장천문중에서는 보수 공사 완료에 맞춰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말복(8. 11) "복달임" 행사를 갖었다. 행사에는 40여명의 종친들과 위삼섭 장흥부군수, 문화관광과장이 참석, 대담하면서 장천재 내 배수로 정비, 건물 내•외부 칠 작업이 필요하다는 건의 사항을 채택하고 2018년 장천재 관련 사업을 이어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 2017년 장천재 보수 공사비 65,800,000원 중, 전라남도 부담 52,200,000원, 장천문중 부담 13,600,000원(20%)
현 장천재는 144년 前인 1873년 다암공(28세조 휘 榮馥, 1832~1884)과 농포공(30세조 휘 松, 1832~1875)의 주도로 4차 중수 한 후 최근 마루 등을 교체하면서 고사(枯死)한 태고송(太古松) 나무를 정문과 마루에 일부 넣어 보수 공사를 완료 하였다. 장천재를 보수하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선대의 중요 유산의 목재 건축물은 일정 세월이 지나면 보수가 필요한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지 않았으면 보수 비용을 해당 문중(종중), 개인 소유자가 부담하여야 한다.
특히 개인 소유의 경우 무관심으로 인한 방치와 금전 수반에 따른 기피로 인해 보수를 하지 않아 소중한 선대의 건축물이 자연 훼손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흥위문 내에서는 역사적으로 고증된 7현조가 배향된 관산읍 죽교리의 죽천사(창건 90년)•양춘재(창건 100년)와 탐진강(단강, 예양강)변 8정자에 해당된 유치면 단산(송정)의 영귀정, 부산면 기동리의 경호정 등 3곳의 목조 건축물에 대해 문화재 지정 추진이 후손들의 중요한 숙원 사업이라고 사료된다.
글•사진 : 씨족문화연구위원 栢江 위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