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장흥위씨 최대 집성촌!
함경남도 신흥군 우상동(右相洞)!
그곳에 흐트져 있는 산봉우리마다,
또 한줄기 江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지않는 데가 없다"
신흥군 원평면 우상동(右相洞)은 입북조이신 자공(自恭)할아버지께서 사시던 고장이다. 나의 고향 옛집은 원평면 우상리에서 서고천면으로 들어서는 첫동네 요중리(蓼中里)에 있다. 나이가 들고 보니 망향의 정이 더욱 간절한 바 있거니와 또 관북 위씨치고 우상동(右相洞)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도 없을 줄 안다.
함흥에서 군청 소재지인 신흥(新興)까지는 90리 길인데 협궤인 기동차를 이용한다. 서함흥역을 출발하여 오로(五老)역에 이르면 여기서부터 신흥방면으로 가는 송흥선과 장진으로 들어가는 장진선으로 갈라진다. 서함흥역에서 오로(五老)역을 거쳐 신흥(新興)역까지는 약 1시간 반이 걸리고, 더 북상하면 송흥(松興)역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부전령(赴戰嶺)까지는 경사가 몹시 급하므로 잉클라인으로 넘게 된다. 영상의 백암(白岩)역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지대에 자리잡은 역이다. 여기서부터 기차는 함지원, 원풍 등지를 지나 마침내 종점인 부전호반(赴戰湖畔)역에서 멎게 된다.
옛날 조선 8경의 첫째라 하던 부전호가 눈 앞에 펼쳐 진다. 이 부전호의 물을 남으로 역류시켜 송흥리에 제1호 발전소가 세워졌다. 송흥역에서 거꾸로 송하, 경흥, 동흥을 거쳐 신흥에 이르면 제4호 발전소가 있다. 여기가 서고천면 창서리(昌瑞里)인데, 이 마을 서편 지방도로를 따라 약 1키로 가게 되면 도상리(道上里) 마을이다. 도상리에서 방향을 바꾸어 서남쪽으로 약 1.5키로 되는 곳에 삼면이 산으로 둘러 싸인 장개(張蓋)골이 나온다.
여기가 신흥면 서고천면 도상리 장개(張蓋)동으로서 자공(自恭)할아버지 묘소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족보에도 신흥에서 서거 5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묘소부근에는 돌이 별로 없고 산지는 비교적 기름지고 산에는 장송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입구에는 “동디”라 불리던 넓은 놀이터도 있다.
자공(自恭)할아버지 묘는 유좌(酉坐)(동쪽을 향한 자리)이며 묘앞은 약간 경사졌는데 천여명이 능히 앉을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 이 근처에는 논은 없지만 山田이 약 만평이 되고 부근 임야까지 합치면 10만평이 넘을 것이다. 산당, 제각, 찬방등 건물이 있다. 당시 들은 이야기지만 이곳 산직(山直)을 10년만 하면 부자가 되어 내려가서 살았다 하는데 산직(山直)을 하려고 해도 그만큼 경합이 심했다는 것이다. 자공(自恭)할아버지 묘소를 등지고 오른편인 주부동(主簿洞) 반대편 산능선을 넘고 보면 약 1.32키로 앞에 우상천이 보인다. 우상천은 꽤 큰 강줄기인데 동으로 내려가면서 성천강(城川江)과 합류된다. 산마루에서 남향지맥을 따라 약 200미터 하산하면 월명사(月明祠)가 있고 이웃에 열녀문, 산당등도 있다.
자공(自恭)할아버지 시제와 월명사(月明祠) 시제는 해마다 음력으로 10월 초하루에 모신다.
■위 글은 관북장흥위씨종친회에서 발간한 월명송 제2집(1988.10)에서 발췌하였다. 위태선 종친께서는 “지금은 가고파도 못가는 山河지만 눈에 선한 그 산하를 여기 글로나마 적어 두고자 함은 후세를 위하는 마음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벽천)
우상동(右相洞) 가는 길
“관북장흥위씨 최대 집성촌!
함경남도 신흥군 우상동(右相洞)!
그곳에 흐트져 있는 산봉우리마다,
또 한줄기 江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지않는 데가 없다"
신흥군 원평면 우상동(右相洞)은 입북조이신 자공(自恭)할아버지께서 사시던 고장이다. 나의 고향 옛집은 원평면 우상리에서 서고천면으로 들어서는 첫동네 요중리(蓼中里)에 있다. 나이가 들고 보니 망향의 정이 더욱 간절한 바 있거니와 또 관북 위씨치고 우상동(右相洞)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도 없을 줄 안다.
함흥에서 군청 소재지인 신흥(新興)까지는 90리 길인데 협궤인 기동차를 이용한다. 서함흥역을 출발하여 오로(五老)역에 이르면 여기서부터 신흥방면으로 가는 송흥선과 장진으로 들어가는 장진선으로 갈라진다. 서함흥역에서 오로(五老)역을 거쳐 신흥(新興)역까지는 약 1시간 반이 걸리고, 더 북상하면 송흥(松興)역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부전령(赴戰嶺)까지는 경사가 몹시 급하므로 잉클라인으로 넘게 된다. 영상의 백암(白岩)역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지대에 자리잡은 역이다. 여기서부터 기차는 함지원, 원풍 등지를 지나 마침내 종점인 부전호반(赴戰湖畔)역에서 멎게 된다.
옛날 조선 8경의 첫째라 하던 부전호가 눈 앞에 펼쳐 진다. 이 부전호의 물을 남으로 역류시켜 송흥리에 제1호 발전소가 세워졌다. 송흥역에서 거꾸로 송하, 경흥, 동흥을 거쳐 신흥에 이르면 제4호 발전소가 있다. 여기가 서고천면 창서리(昌瑞里)인데, 이 마을 서편 지방도로를 따라 약 1키로 가게 되면 도상리(道上里) 마을이다. 도상리에서 방향을 바꾸어 서남쪽으로 약 1.5키로 되는 곳에 삼면이 산으로 둘러 싸인 장개(張蓋)골이 나온다.
여기가 신흥면 서고천면 도상리 장개(張蓋)동으로서 자공(自恭)할아버지 묘소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족보에도 신흥에서 서거 5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묘소부근에는 돌이 별로 없고 산지는 비교적 기름지고 산에는 장송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입구에는 “동디”라 불리던 넓은 놀이터도 있다.
자공(自恭)할아버지 묘는 유좌(酉坐)(동쪽을 향한 자리)이며 묘앞은 약간 경사졌는데 천여명이 능히 앉을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 이 근처에는 논은 없지만 山田이 약 만평이 되고 부근 임야까지 합치면 10만평이 넘을 것이다. 산당, 제각, 찬방등 건물이 있다. 당시 들은 이야기지만 이곳 산직(山直)을 10년만 하면 부자가 되어 내려가서 살았다 하는데 산직(山直)을 하려고 해도 그만큼 경합이 심했다는 것이다. 자공(自恭)할아버지 묘소를 등지고 오른편인 주부동(主簿洞) 반대편 산능선을 넘고 보면 약 1.32키로 앞에 우상천이 보인다. 우상천은 꽤 큰 강줄기인데 동으로 내려가면서 성천강(城川江)과 합류된다. 산마루에서 남향지맥을 따라 약 200미터 하산하면 월명사(月明祠)가 있고 이웃에 열녀문, 산당등도 있다.
자공(自恭)할아버지 시제와 월명사(月明祠) 시제는 해마다 음력으로 10월 초하루에 모신다.
■위 글은 관북장흥위씨종친회에서 발간한 월명송 제2집(1988.10)에서 발췌하였다. 위태선 종친께서는 “지금은 가고파도 못가는 山河지만 눈에 선한 그 산하를 여기 글로나마 적어 두고자 함은 후세를 위하는 마음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