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16:39
◆ 회주사 대제 참가 후기
2017년 5월 6일 장흥위씨 대종회는 회주사 대제를 참례하기 위해서 서울 경기권 중심으로 참가단을 꾸렸다. 참가단 총괄기획은 대종회 사무국에서 주도하여 준비하였다. 회주대제를 위해 서울 경기권 종원들 20여 명은 1박 2일 일정으로 오전 10시 양재역 출발을 시작으로 장도에 올랐다.
교통편은 (주) 드림관광 버스대여로 준비하였다. (주) 드림관광은 위도량 종친이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무려 버스만 300여대로 국내 세 번째 안에 든다고 한다. (주) 드림관광은 종친회를 위해서 베테랑인 1등 운전기사와 최신버스를 제공하였다. 승차감과 안정성을 특별히 챙겼다고 했다.
버스에 오르자 위자형 대종회장은 "연휴가 이어진 상황에서 종원들이 많이 참석 못하였다."는 아쉬움과 "바쁜 와중에 함께 해주셨다."라고 참가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종회 사무국장이 상세일정을 전했다. 이번 본향방문은 "해마다 밤에 도착하닌까 장흥의 볼거리를 못 봤다며, 당초 잡았던 광주에 있는 5.18 기념관 방문을 취소하고, 장흥의 명물인 우드랜드 편백숲과 토요시장 구경일정을 넣었다"고 했다.
버스가 정안 휴게소에 도착하자 대전종친회 소속 분들과 관북종친회에서 본진으로 합류하였다. 이동 중 점심때가 가까워지자 휴게소에서보다는 기왕이면 맛집이 낫겠다며 일부러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군산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폐교를 식당으로 꾸민 독특한 발상이었다. 콘셉이 예전 학교 때 모습을 재현해놨는데, 메뉴는 돼지고기볶음 쌈채소로 일반과 다른 점이라면 밥그릇이 아닌 도시락으로 내놓았다. 옛날 소싯적 시절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참가단 버스는 16시경 장흥토요시장에 도착하였다. 본향 도착에 6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참가단은 한 시간의 개인적인 자유시간을 즐겼다. 이때 후곡 위형윤 교수의 후원으로 장흥의 별미 장흥육회를 맛보기도 하였다.
참가단은 곧바로 도문회에서 준비한 저녁만찬회 자리로 이동하였다. 이곳에는 별도 버스대절로 내려온 화도종중이 먼저 와있었다. 위환 도문회 회장은 "전국 곳곳에서 해마다 거르지 않고 참여하시는 종원들이 고맙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만찬이 끝나고 우드랜드에서 가장 전망 좋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 우드랜드 편백숲은 사전 예약제인데 워낙 경쟁이 심해서 하늘에 별 따기 보다 어렵다고 했다.
2017년 5월 8일 대제날이 다가왔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좋은 초여름이었다. 당일 아침식사는 장흥군 위삼섭 신임 부군수에 의해서 차려졌다. 정성스러운 환대였다. 드디어 대제 봉행 시각인 10시가 다가오고 있었다. 장흥위씨의 회주사대제는 장흥위씨 성지인 백산재 경내에 있는 회주사에서 도문회 주관, 5현조 제향으로 봉행한다.
장흥위씨 시조공 회주군(휘 경), 중시조공(휘 창주), 5세조 충렬공(휘 계정), 14세조 합문판사공(휘 충), 15세조 통선랑공(휘 덕룡)이다. 이번 대제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위성곤(제주서귀포시)의원, 장흥군 의회 위등 의원, 강진군 의회 위성식 의원, 장흥군 위삼섭 부군수, 서울 경기, 화도, 대전, 여수 50여명 등 전국 곳곳에서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제향에 앞서 초헌관(初獻官) 위계흠, 아헌관(亞獻官) 위승복, 종헌관(終獻官) 위윤택, 집례(執禮) 위모량, 공축(工祝) 위종삼, 전사(典祀) 위기환, 찬인(贊引) 위금식, 봉향(奉香) 위성진, 봉로(奉爐) 위신복, 봉작(奉爵) 위백, 전작(奠爵) 위일환, 사준(司樽) 위두환, 서점(序點) 위환으로 제관분정(祭官分定)을 하였으며, 제향은 시종일관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되었다.
대제 봉행이 끝나고 곧바로 백산재 강당에서 도문회 결산보고와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재단법인 장흥위씨 장학회는 2017년도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조성하였고 이번에 11명한테 혜택이 돌아갔다. 장학회 위자형 이사장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일일이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고 장흥위문의 동량재가 되도록 치하했다.
이어 참석 종원들은 도문회가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혈정을 다졌다. 한편, 백산재 내실에서는 도문회장 선출이 이어졌다. 위환 도문회장 임기가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도문회장 임기는 2년이며, 전형위원들의 의해서 선출된다. 회의가 끝난 후 위환 도문회장은 이날 대제 참여 종원들한테 "제7대 도문회장으로 금봉 위인환 도문회 총무께서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라고 공표했다. 제7대 금봉 위인환 신임 도문회장은 현 장흥 종친회장이시기도 하다. 신임 도문회장은 백산재 마루에서 간단하게 수락 연설을 하였다. 이에 모인 종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위인환 도문회장호에 출범을 응원했다. 금봉 신임회장의 3대 문중역점사업에 대한 리더쉽이 기대된다.
이렇게 해서 회주사 대제를 마쳤다. 참석 종원들은 다시금 내년을 기약하면서 해산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회주사 대제를 통해 문중을 빛낸 선조들의 거룩한 얼을 본받고 길이 후손에게 전하려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2018년은 7현조 대제를 봉행하는 원년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회주사 대제 참가단 일원 위이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