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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탁영대(濯纓臺) / 장천팔경

 

탁영대(濯纓臺)

 

본 시는 장천팔경의 하나인 제7경 탁영대(濯纓臺)로 지었습니다. 풍류를 잘 표현한 멋진 시입니다.

■濯纓臺(탁영대)
-다암 위영복 작

儒子本心不見圖
(유자본심부견도)
儒子의 본 마음은 꾀임당하지 않는 것인데,

滄浪一曲有名謳
(창랑일곡유명구)
창랑가 한 곡조가 유명한 칭송된 노래이지.

登臺吾亦淸斯濯
(등대오역청사탁)
탁영대에 오른 나 또한 물이 맑아 갓끈 씻으니,

不羨貴人繁以珠
(불선귀인번이주)
귀인들 주옥으로 번성한 것 부럽지 않구나.

*不見圖- (스스로) 꾀임당하지 않음으로 봄.
《맹자》 〈이루 상(離婁上)〉에 공자께서 “소자(小子)들아 들어라. 물이 맑으면 갓끈을 빨고, 물이 탁하면 발을 씻으니, 스스로 취한 것이다.
(孔子曰 小子聽之 淸斯濯纓 濁斯濯足矣 自取之也)"
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滄浪一曲=有名謳- 창랑가(滄浪歌): 굴원의 [어부사(魚夫辭)]를 가리킨다.(글/야운, 사진/백강)

 

탁영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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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泉 2016-03-21 11:45 *.39.151.174

굴원하면 단오입니다.
굴원이 분을 못 참고 스스로 멱라수에서 빠져 죽습니다. 그날이 5월 5일 단오날입죠.
죽을 때 목에 끈으로 돌을 매달아 투신을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배를 몰고 가 시신을 찾으려고 물속을 뒤지고 물고기가 시신을 뜯어먹지 못하게 북을 치고 하였다고 하네요.
실제 지금도 중국이나 홍콩에는 단오에 龍船祭를 한다고 합니다. 이 또한 굴원의 추모입니다.

 

● 滄浪(창랑)
어부사 내용입니다.
초나라 우국지사인 굴원이 유배를 당하여 초췌하게 못가를 걷습니다.

어부가 굴원을 보고는 그대는
三閭大夫(삼려대부)가 아니오? 어인 일로 여기까지 이르렇소?

굴원이 대답했다.
"온 세상이 모두 혼탁한데 나만 홀로 깨끗하고,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그래서 추방을 당했소이다."
중략~

마지막 구절~
어부가 굴원과 헤어지며 배를 타고 가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滄浪之水淸兮(창랑지수청혜)
창랑의 물이 맑거든,

可以濯吾纓(가이탁오영)
그 물로 나의 갓끈을 씻는 것이 좋고,
滄浪之水濁兮(창랑지수탁혜)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可以濯吾足(가이탁오족)
거기에 나의 발을 씻는 것이 좋으리라.

지금 물이 맑은 상태라면 깨끗해야 하는 부분에 사용하고, 탁한 상태라면 덜 깨끗해도 되는 발에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융통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참고-
http://m.blog.daum.net/leeikhee/1609636

※실제 굴원이 유배살이를 했던 곳에는 탁영교도 있고 창랑도 있다고 합니다.

(글제공 : 野雲 위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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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泉 2016-03-21 11:46 *.39.151.174

■孟子 離婁 上 8

8.
孟子曰:「不仁者,可與言哉?安其危而利其葘,樂其所以亡者。不仁而可與言,則何亡國敗家之有?有孺子歌曰:『滄浪之水清兮,可以濯我纓;滄浪之水濁兮,可以濯我足。』

맹자가 말했다 : “인하지 않은 자와, 가히 더불어 말할 수 있는가? 그 위태로움을 편안히 여기고 그 재앙을 이롭게 여기며, 망하게 될 까닭을 즐긴다. 어질지 않은데 가히 더불어 말할 수 있으면, 곧 어찌 망하는 국과 패하는 가가 있겠는가? 어린아이가 있어 노래불러 말했다 :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가히 그로써 내 갓끈을 씻을 수 있고; 창랑의 물이 탁하면, 가히 그로써 내 발을 씻을 수 있네.’

孔子曰:『小子聽之!清斯濯纓,濁斯濯足矣,自取之也。』夫人必自侮,然後人侮之;家必自毀,而後人毀之;國必自伐,而後人伐之。《太甲》曰:『天作孽,猶可違;自作孽,不可活』,此之謂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얘들아 저것을 듣거라! 맑으면 이에 갓끈을 씻고, 탁하면 이에 발을 씻게 되니, 스스로 그것을 취한다.’ 무릇 사람이 반드시 스스로 업신여기고, 그런 후에야 남들이 그를 업신여기고; 가가 반드시 스스로 무너뜨려야, 후에 남들이 그를 무너뜨리며; 나라가 반드시 스스로 벌하고, 후에 남들이 그를 벌한다. <태갑>에 말한다 : ‘하늘이 재앙을 지으면, 오히려 가히 피할[違] 수 있지만; 스스로 재앙을 지으면, 살 수가 없다.’ 이를 이른 것이다.”

(글제공 : 野雲 위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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