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존재의 날’ 기념행사 개최
- 학술발표 및 존재기념사업회 정기총회
- 존재의 날 행사일 5월 5일에서 7월 1일로 변경
지난 5월 16일 ‘제6회 존재(위백규선생)의 날 학술발표·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식전인 오전 9시에 존재존상 전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장흥군민회관으로 이동하여 10:30 개회식에 이어 학술발표회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존재기념사업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매년 5월 5일에 실시하던 존재기념일을 7월 1일로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존재 위백규 선생(1727~1798)은 조선 후기 실학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문학, 철학, 역사, 과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학문적 성취를 남겼다.
장흥군 관산리 방촌 출신 문인으로, 10세에 천문·지리·병서·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계 윤봉구(1681~1767)를 스승으로 모시면서부터 본격적인 저술 활동에 들어가 학문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게 됐다.
이때 쓰인 저술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03년 앞선 우리나라 최초 세계지리서라 할 수 있는 ‘환영지’, 당시 민정의 부패상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제도 개혁을 주장하여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보다 50년 앞선 ‘정현신보(政鉉新譜)’ 등이다.
2008년 전국 최초·국내 유일 문학 관광 기행 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은 국문학사상 가사 문학의 발원지로 ‘존재기념사업회’를 비롯한 ‘기봉백광홍선생기념사업회’ 등 문학 단체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장흥 출신 역사적 문인들의 명맥이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존재의 날 학술발표회를 통해 장흥 문학의 단단한 기틀을 재차 확인했다. 장흥의 문학인들을 비롯한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선조들의 명맥을 이어 마음껏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야운 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