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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공 부계당 낙성연을 축송한 시 일곱 수(俯溪堂落成宴頌禱詩七章)♥

活活長川      콸콸 흐르는 장천이여
幽幽南山      그윽한 남산이여
築室旣成      집을 다 짓고 보니
孔奕且安      정말 아름답고 편안하구나
承我先墓      우리 선영 받들어
載繁其祉      이 복을 번창시키리라.

殖殖其庭      반듯한 뜰이며
閒閒其楹      우람한 기둥이여
齋宿以時      때 맞춰 목욕 재계하고
歲薦我祀      해마다 제사 올리리라
於千萬年      아 천년만년토록
勿替引之      중단 말고 이어가리.

噲噲其正      훤칠한 정면에다
噦噦其冥      깊숙하고 아늑한 방
講學於斯      이곳에서 강학하고
宴飮於斯      이곳에서 술도 마시겠지

子孫保之      자손들아 보전해서
令聞不已      아름다운 명성 끊이지 말게 하라.

生徒濟濟      많고 많은 생도들
夙夜匪懈      밤낮으로 부지런하고
侁侁緇疇      많고 많은 유생들
亦旣來處      어느덧 자리에 왔구나
匪今斯今      지금뿐만 아니라
永世如之      영원토록 이만 같아라.

 

我有旨酒      내게 맛 좋은 술 있어
以速嘉賓      아름다운 손님들 초대하네
父老無故      부로들 무고하며
兄弟俱存      형제들 모두 살아 있어
鼓瑟吹笙      비파 타고 생황 부니
樂且無央      즐거움 끝이 없어라.

賓之初筵      손님처음 잔치에 나올때
其儀不忒      거동이 흐트러지지 않다가
或靡克終      혹 끝까지 잘 마치지 못해
醉舞僛僛      술에 취해 비틀비틀 한다면
酌彼兕觥      저 뿔잔에 술을 따라서
逝其罰汝      그대에게 벌주로 내리리라.

 

吹笙擊鼔      생황 불고 북을 치며
侑我旨酒      맛난 술을 권하니
和樂旣洽      화락함은 그지없고
威儀孔閑      위의도 매우 우아하네
父兄有慶      부형에게 경사 있으니
眉壽萬年      만년토록 장수하소서.

출처 : 국역 존재집

 

 

장천재 전경.jpeg

 

☞ 부계당(俯溪堂)은 장천재(長川齋)의 별호(別號)이다. 위 내용은 1782(壬寅)년 존재선생의 연령 56세 때, 문중에서는 장천재를 중수하고 낙성연(落成宴)을 베풀었다. 선생의 주옥같은 어휘로 후손의 번성을 간절히 축원하는 시(詩)이다. 깊고 깊은 위문(魏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글.사진 : 씨족문화연구위원 栢江 위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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