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사이트검색

20060917140338.jpg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어져 돌아오는/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 일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견 시인 13명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가 '노래하는 여류 음유시인' 위승희의 음성으로 선 보인다. 10월초 발매될 이 앨범은 1998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한 승희종원의 2집 음반이자 '현대시' 지령 200호(8월호) 기념 특별 음반이다.

제목은 아직 미정이지만 누구에게나 보편적 감정이라 할 수 있는 '러브'(가제)로 추진중이다. 모두 사랑, 그리움, 이별 등을 표현한 시들이다. 앨범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음악을 통해 시를 더욱 친숙한 문학 장르로 알리자는 음반 발매 취지에 동의해 시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노래로 만드는데 아무 조건 없이 허락해줬기 때문이다.

김남조의 '너를 위하여', 유안진의 '조각달', 문정희의 '벼랑의 노래' 등 원로시인들의 시가 먼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조정권의 '벼랑끝', 최문자의 '공회전', 이승훈의 '돌아오지 않는 법', 김영남의 '모슬포 사랑', 오세영의 '라일락 그늘에 앉아', 이지엽의 '비가', 원구식의 '가시나무 새', 정재영의 '목련', 승희종원의 '내 안의 골목길'을 포함 총 13편에 곡이 붙여졌다.

음악활동을 하다 '현대시'로 등단한 시인 황강록씨가 이중 이지엽의 '비가'와 원구식의 '가시나무 새'를 승희종원와 함께 부르고 작곡과 편곡까지 대부분 맡았다. 현대시 측은 "문학적 성취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만나기 위해 시와 음악이 만나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며 "음악CD와 함께, 앨범에 수록된 13편의 시와 13명의 시인이 뽑은 자선시 등을 실은 시집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소력 진한 음성의 승희종원은 1999년 김정란 시인과 자작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로 1집 음반 'Siren Psyche'를 냈다. 승희종원은 "옛날에는 모든 시가 대중 앞에서 불린 노래, 즉 음유시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래와 분리됐다"며 "음유시란 이것을 원래대로 환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집 앨범에 대해 "기획과 작곡, 녹음하는 데까지 1년이 걸렸다"며 "가요는 내용도 편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지만 이번 앨범은 시가 가진 언어의 뉘앙스도 살려야 하고 노래를 부를 때에도 굉장히 분석적으로 음을 붙여야 한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19일 오후 6시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현대시 작품상' 시상식 및 '현대시' 지령 200호 기념 행사에서 앨범 수록곡 3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우리 위씨 중 위기철종원의 소설 아홉살 인생은 2002년 7월 셋째주부터 9개월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2006/09/1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위원석군 서울대의예과 수석합격 2009/02/05 운영자 2015.11.12 5746
144 위원석군의 천재성 공전의 화제 2009/04/07 운영자 2015.11.12 2549
143 三星장군(☆☆☆) 위승호 국방대총장, 장흥위씨 대종회 총회를 빛내다. file 碧泉 2016.03.28 813
142 위성희 KBS 전국노래자랑 2015년 연말결선 대상 수상 [1] file 운영자 2015.12.30 778
141 위재천. 위서현. 위성미 운영자 2015.11.09 647
140 心田耕作(심전경작) / 義雲 위정복 file 碧泉 2016.03.28 576
139 북한 인민군 상장 위성일... file 재치 2018.06.09 555
138 장신영 예비신랑 위승철종원'화제' 2006/09/09 16:19 운영자 file 운영자 2015.11.14 549
137 꾀꼬리 가수 위성희, 장흥위씨 대종회 총회에서 열창하다. file 碧泉 2016.03.28 541
136 위승호 장군 국방대학 총장 취임 2014/10/09 file 운영자 2015.12.06 500
135 교육부 ‘이달의 스승’ 선정된 장흥 관산초 퇴직교사 위인환씨 [2] file 운영자 2015.12.15 459
134 4강(强) 맥가이버(MacGyver), 財痴(현동)편 file 碧泉 2017.08.11 457
133 위태웅 종원 바둑프로기사 탄생 file 栢江 2016.02.19 442
132 厚谷 위형윤 교수, ‘예배와 목회’ 정년퇴임 기념문집 발간 [1] file 碧泉 2016.11.22 408
131 위성락,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 file 관리자 2024.04.14 397
130 미셀위 작은 할아버지(棟谷 위재원 부회장)편 碧泉 2017.08.11 375
129 위영오종친 부총리 표창장 받다 file 운영자 2016.04.29 372
128 신한은행장, 위성호(魏聖昊) 종친 file 碧泉 2017.03.16 371
127 도예가 위금량의 무진요 file 운영자 2015.11.20 365
126 故 위두환 前 장학회 상임이사에게 공로패를 추서하다 file 碧泉 2017.03.08 362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