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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4권을 전시한 신학자, 厚谷(형윤)교수편
(장흥위씨 대종회 대의원 총회 숨은 이야기(6))


후곡 위형윤(厚谷 魏炯允)교수는 이번 28차 총회(2018.03.01) 식전행사인 문예전시회에 시화 여러 편과 저서 4권을 전시했다. 또한 문예전시회를 총괄 감독하고 전체적인 책임을 맡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총회 때 유독 여수 율촌 산수리 출신 종친들의 얼굴이 많이 보였다.

위 교수는 33세, 종사랑파, 1951년생, 여수출신이다. 문중사랑이 남달라 현재 대종회 문예협 회장, 미래발전협의회 위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안양대학교 명예교수, 학술진흥원 총재, 한국공무원문학회 수필가, 시인이며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위 교수는 저서 10 여 권을 저술했으며, 밴드에 수십 편의 시를 틈틈이 발표해 왔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의 세계를 유신론적 은총으로 노래하고 있다. 또한 어두운 현실을 점진적으로 개혁, 실천하려고 한다. 전체적인 시풍(詩風)은 기독교의 종말론적 역사관에 뿌리를 박고 있다고 볼수 있다. 시의 형식을 파괴하고 수필과 융합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전시된 저서 4권의 목록이다.
◇실천신학의 이해(2013년)
◇신학이란 무엇인가?(2014년)
◇기도로 쓴 시편(2016년)
◇예배와 목회(2016년)
 

 

 

밤 골

 

 

厚谷 위 형 윤

 

 

밤골은 내 고향 栗村

그 옛날 밤꽃 냄새가 진동한 산골짜기

길 가던 나그네가 향기에 취해서

하룻밤을 지내니 밤골이 되었다.

가을에는 가시돋힌 날개 사이로

검붉게 익은 알밤이 뚝뚝 떨어지니

나그네가 설움을 잊었노라 했다.

 

 

밤골에는 자기 짝을 잃고

슬피 울던 앵무새를 이름하여

앵무산 능선이 밤골을 감싸고 있고,

그 위 꼭대기에는 정유재란 때

곡식을 쌓아 두었던 곡고산이

이순신 장군이 되어 순천만과

밤골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지키고 있다.

 

 

앵무산 좌측으로는 도자기 굽던 수암산

그 앞에 우뚝선 국사봉이 나랏일을 의논하려 하니

우측으로 보이는 매봉산과 야방산이 수종을 들던 곳

그 사이로 앵무산에서 흐르는 슬픈 앵무새의 논물이

맑은 물이 되어 산수에서 월평을 지나 취적마을,

조화리 앞바다로 흐르니 순천만과 광양만

여기가 거북선이 왜적을 물리치던 싸움터라.

 

 

 

 

설명:

필자의 어린시절 고향이 율촌이라 옛부터 밤의 생산량이 많아 밤골이라 불리어 왔다. 당시에 세금 부과는 전라 좌수사의 관할이었음으로 율촌 백성들은 밤을 세금으로 내야 했다. 당시 세금은 과중하여 흉년이 들 때도 밤으로 세금을 내야 함으로 광양, 구례에 까지 가서 노역을 해주고 밤 공납을 바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함으로 율촌 사람들은 원성이 심했다. 그래서 숙종 131687년 당시 율촌의 행정구역 순천 부사로 있던 이봉징이 밤나무를 다 베어버리면 더 이상 세금 독촉이 없을 것 아닌가하여 율촌 백성들과 의논하여 다 베어 버렸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율촌 백성들은 순천 부사 이봉징의 공덕을 기리고자 마애비(磨崖碑)를 세웠다고 전해진다(여수문화대전). 그러나 밤나무가 없어진 이후로 슬피 울던 앵무새의 눈물이 율촌 조화리 앞바다로 흘러 거북선을 뜨게 하여 왜적을 물리치게 하였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앵무산에는 밤나무는 거의 없고 박정희 대통령때 사방사업의 일환으로 밤나무를 심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산수들판에 비닐하우스로 오이재배, 토마토재배 등으로 농사를 하고 있어 퇴비냄새, 가축배설물 냄새로 가득하고 율촌산단 유치로 뒷산에는 고압선이 흐르고 있으며 매봉산 속으로 여수 가는 고속도로, KTX고속철이 율촌을 둘로 갈라 놓고 있으니 어린 시절 밤골의 명맥은 없어지고 말았다. 머지않아 이곳 율촌 밤골도 율촌산단 지역으로 신도시가 생긴다 하니 옛날을 어떻게 그리워 할꼬!

그러나 이곳 율촌 앞바다에서 거북선으로 왜적들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이 살아 있고, 순천만에는 신성포에 이순신장군의 진지가 있다. 그리고 앵무산에는 곡고산이라는 임진왜란때 곡식을 쌓아 놓았던 정상이 밤골과 순천만, 광양만을 물끄럼히 바라보며 말없이 지키고 있지만 그 바다도 육지로 간척을 하여 율촌 산단이 들어 앉아 있다. 그래서 난 그 옛날 밤골 풍경을 시로서 남겨 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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