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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위씨 하계수련회(25)

 

-23(2021.08.09.~11) ZOOM영상수련회 29명 학생수료

 

근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과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씨족사 뿌리공부를 향한 후손들의 정성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위자형 대종회장)

 

 

1. 사전계획

 

씨족가치의 요체인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뿌리교육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는 첫 시도였다

 

장흥위씨 후손에 대한 뿌리교육은 문중 르네상스를 앞당기기 위한 씨족원로들의 거룩한 결단이었다. 스물네 해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아 아름다운 씨족문화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나아가 종친을 단합시키고 미래의 동량지재를 키우는 구심체로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멈춰선지 벌써 두 해째를 맞게 되었다. 송담 회장을 비롯한 원로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020년처럼 2021년도 하계수련회를 취소하느냐! 아니면 다른 특단의 방책을 찾아야 하느냐! 한마디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했다.

대안은 크게 두 가지로 대두되었다. 1안은 비대면 과제제출방식이다. 미리 주어진 과제를 학생들이 홈페이지와 카페 등 인터넷을 통해 학습하고, 하계수련회 교재와 보정 장흥위씨요람 등 출판물을 참조해 결과물을 리포트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2안은 비대면 영상교육방식이다. 컴퓨터나 핸드폰을 활용해 줌(ZOOM)을 통한 화상교육시스템을 도입하여 23일간 학생들을 교육하는 형태이다. 쌍방향 화상과 음성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면모임을 자제하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정부 시책에도 부합했다.

오랜 고민 끝에 송담 회장은 제2안을 선택했다. 1안은 학생 혼자서 학습하는 형태이나 제2안은 영상과 음성으로 교육에 참석한 다른 학생들과 소통이 가능했다. 씨족가치의 요체인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코로나시대를 맞아 뿌리교육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는 첫 시도였다. ZOOM이란, 핸드폰만 있으면 100명까지 지역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영상과 음성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뿌리교육의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교육문화 공간창조의 새로운 출발선이었다.

 

 

2. 비장한 각오와 결의에 찬 준비과정

 

1차 점검회의(7/24)는 두량 사무총장이 Host가 되어 대종회관 메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서울, 대전, 화순, 대구 등을 연결하는 순간이었다

 

비대면 플랫폼(platform)을 씨족사회에 적용해야하는 사명이 사무총국에 주어졌다. 위두량 사무총장, 임수영 사무실장 체제의 시험대로 수련회 방식의 변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위기이기도 했다. 사무총국팀이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마침 두량 사무총장의 교육청 이메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줌 계정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음은 장학회, 씨족문화연구소와 긴밀히 협조해야 했다. 장학회 분과위원회를 개최하여 입교자(30명 전후)에 대한 입교 자격을 심사하고 장학금 지출안건을 승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실무진 단톡방 개설(5/13), 25차 하계수련회 입교자 모집 공문발송(6/21, 25차 하계수련회 입교자 모집 안내, 수련회 화상 강좌 시간 계획표, 지역종친회장 추천서 서식, 입교신청서), 입교자 선정(7/3), 입교자 통보(7/5), 일반종친 입교자 접수(7/5), 교재우송(7/12), 화상강좌 점검(7/24), ZOOM 링크주소 통보(7/29), 입교자 교육안내(8/4), ZOOM 최종리허설(8/7), 원격수련회 개강에 대한 프로그램(8/9)에 진력했다. 사무총국은 일련의 업무로 장장 3개월 동안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앞서 예정된 화상강좌 점검(7/24), ZOOM 최종리허설(8/7)만으론 불안을 느낀 두량 사무총장은 두 차례 리허설에다 한 차례를 추가하여 무려 세 차례나 예행 연습을 계획하여 과감하게 밀고 나갔다. 주로 강의를 맡은 씨족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개강사와 종강사를 맡은 송담 회장과 구섭 상임이사가 리허설에 참여했다. 1차 점검회의(7/24)는 두량 사무총장이 Host가 되어 대종회관 메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서울, 대전, 화순, 대구 등을 연결하는 순간이었다. 영상과 음성을 연결하는데 다소 미숙했지만 처음 치고는 무난한 작업이었다.

1차 점검회의에 대해 나름 소기의 성과가 있는 연습회의였다.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 다음 2차 준비회의(7/31)에서는 완벽하게 시현해 주시기 바란다. 대단히 수고하셨다(사무총장)’‘이색적인 체험이었다. 능숙치 못한 것도 있었지만 그나마 분위기를 공감할 수 있었다(이환 강사)’고 평가했다. 수련회 2차 점검회의는 확연히 발전적인 모습이 역력했다. 장흥위씨의 유래(윤기), 문중을 빛낸 자랑스런 선조(상복), 족보의 기원과 종류(신복), 문중예절(이환), 문중조직(두량)순으로 강의가 이어졌다.

최종 리허설(8/7)은 비장한 각오와 결의에 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강사 5명의 강의와 더불어 유물유적지 분야는 이미 제작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씨족사 동영상에서 유물유적지 부분만을 재편집한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여기에다 송담 회장의 개강사와 구섭 상임이사 종강사 리허설이 더해져 성공적인 수련회를 예감할 수 있었다. 줌에 함께 참여한 위옥량 재경종친회장을 비롯한 위운량 산악회장, 위가량 장학회 총무이사, 광주의 위영복 대의원 등 여러 종친들의 관심으로 세 번의 리허설을 무난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3. 긴박했던 23

 

3-1) 줌 시스템 프로그램

 

'마이크 음 소거'설정에 대한 당부와 진행팀에서 ZOOM 프로그램 활용이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자유로운 쌍방소통이 아닌 일방적 강좌 등세세한 부분까지 양해를 구했다

 

씨족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23일간의 줌 영상수련회가 시작되었다. 흔히들 훈련에서 땀 한 방울은 전쟁에서 피 한 방울이라고들 한다. 수차례 연습을 거쳤지만 행여 실수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이 앞섰다. 서울 대종회관을 메인스튜디오(두량 사무총장), 대전스튜디오(신복 강사), 대구스튜디오(상복 강사), 화순스튜디오(현동 강사)와 긴밀히 협조했다. 29명의 수련생, 일반 참가자 20여 명 등 연인원 50여 명의 컴퓨터나 핸드폰이 줌 프로그램과 연결되었다.

 

장흥위씨대종회가 예약된 Zoom 수련회 강좌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주제: 장흥위씨하계수련회

시간: 2021809일 오후 07~9, 2021810일 오후 07~9

2021811일 오후 07~9

다음 iCalendar(.ics)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일정 시스템으로 가져오십시오.

매일:https://zoom.us/meeting/tJIrc-uurTIpHdeMUl9R82hWlT-F_3GPBhdh/ics?icsToken=98tyKuCuqD8oHNecsx6ERowABI-ga-7ztlhegqdYsSrpWhILMAvBOtYPFI0sN-jy

Zoom 강의 참가 https://zoom.us/j/96642639373?pwd=eGcrcEUzSWVkYURZZHcwV1NRR2toUT09

회의 ID: 966 4263 9373 암호: 1004

 

현장 수련회가 아니고 줌 시스템을 활용한 영상 수련회다 보니 29명의 수련생에 대한 입교자 준수사항을 제정해 감독해야 했다. 첫째, 수강생은 30분 전인 18:30부터 입실 가능하나 강의 시간 10분까지는 입실할 것. 둘째, 반드시 본명으로 입실하고 수강생 번호를 이름 앞에 기재할 것 ex) 1 위경록, 26 강민성. 셋째, 비디오 기능이 가능한 기기를 사용하여 얼굴이 보여야만 출석으로 인정됨. 넷째, 결강자는 수료하는데 불이익이 따름 등의 준수사항을 철저히 시행했다. 두량 총장을 보좌하는 임실장의 역할이 컸다.

앞서 호스트 두량 사무총장은 일정, 강의시간표, 준수사항 등을 미리 안내해 인력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마이크 음 소거'설정에 대한 당부와 진행팀에서 ZOOM 프로그램 활용이 능숙하지 못한 관계로 자유로운 쌍방소통이 아닌 일방적 강좌 등 세세한 부분까지 양해를 구했다. 개강식(8/9)은 출석체크-개강사-입교자 본인소개-수련회 과정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입교자 본인 소개 시간에는 번호 순서대로 수련생 얼굴이 스포트라이트 되면 "학교-학년-전공-이름-씨족연고지(위씨연고 집성촌)" 순으로 소개토록 했다.

개강사를 맡은 위자형 회장은근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과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씨족사 뿌리공부를 향한 후손들의 정성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청소년 학생하계수련회는 1996년도에 시작하여 매년 빠짐없이 수행해오다가 2020년 작년에 갑자기 멈춰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재작년까지 학생 463, 일반종원 399, 862명의 후손종원이 하계수련회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위씨후손 여성 1세대 아들딸도 이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폭을 확연히 넓혀 위씨성씨 문화창출에 개선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수련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600년 장흥위씨 뿌리를 찾아서라는 씨족사 동영상 시청으로 본 강좌가 시작되어, 위윤기 강사의 장흥위씨 유래(연원, 본관지, 인구분포), 2일차(8/10)는 위현동 강사의 입향, 분파, 항렬을, 위상복 강사의 문중을 빛낸 자랑스런 선조(현대인물포함), 장흥위씨 유물유적 동영상을 시청했다. 3일차(8/11)는 위신복 강사의 족보공부, 위이환 강사의 문중예절, 위두량 강사의 문중조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종강식은 호스트 두량 총장의 진행으로 수련생 대표 7명의 수료 소감발표, 위구섭 상임이사의 종강사-과제제출과 수료장학금 지급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위구섭 상임이사는 서울 메인스튜디오에서 영상 종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재난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영상시스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종인 여러분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여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학생종인 여러분은 장흥위씨 문중의 미래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공부한 장흥위씨 역사를 마음 깊이 간직하여 씨족사랑을 실천하는 종인이 되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라고 했다.

 

 

3-2) 수련생 분석

 

장흥위씨 부계후손은 2483%, 모계 1세대는 517%로 모계 1세대의 약진이 돋보인다. 모계 1세대 수련회 참여 결정은 열린 문중-열린 교육의 지향이다

 

이번 수련생은 수료기준으로 총 29명이 최종 집계되었다. 단 한 명도 탈락 없이 무사히 수료한 이면에는 앞에서 나를 따르라며 수련생들을 총괄 지휘한 위 사무총장과 뒤에서 묵묵히 말없이 29명의 수련생들을 세밀히 보살피며 한편으로는 감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독려한 임 실장의 노력이 컸다. 대면 교육은 수련생이 교육에 충실하지 않으면 금방 교육자가 눈으로 보고 즉시 시정할 수 있으나 줌은 엉뚱한 일을 할 수 있어 통제가 꼭 필요했다. 수시로 29명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해 수련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야 했다.

장흥위씨 부계후손은 2483%, 모계 1세대는 517%로 모계 1세대의 약진이 돋보인다. 모계 1세대 수련회 참여결정은 열린 문중-열린 교육의 지향이다. 학교별로는 고교생 1140%, 대학생 1860%였고, 성별로는 남자 1655%, 여자 1345%24차 이전 현장교육 때는 늘 여자가 많았는데 줌 영상교육에서는 남자우위가 특징이다. 거주국별로는 국내 2896%, 해외 14%였다. 줌은 인터넷을 통해 교육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접속이 가능하다.

거주지별로는 수도권 1655%, 호남권 931%, 영남권 27%, 강원과 해외(호주)는 각각 13%를 차지했다. 소속(추천)지회는 재경 1138%, 장흥지회 517%, 목포지회 414%, 인천지회 310%, 여수지회와 대구지회는 각각 27%였고 춘천지회와 화도지회는 각각 13%를 차지했다. 거주지나 추천지회를 세세히 보면 재경지회가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은 장흥위씨 인구분포와 비슷한 양상을 지닌다. 씨족의 전국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항렬별로는 34세가 1034%, 32세와 33세가 각각 724%, 35세가 27%, 36, 37, 40세는 각각 13%에 그쳤다. 우리 씨족의 주류는 아직까지 32, 33, 34세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40세는 관북파의 후손으로 파악되었다. 종파별로는 판서공파 724%, 괴봉공파 621%, 안항공파 414%, 청계공파 310%, 양곡공파와 종사랑공파 및 유사공파는 각각 27%, 관북파, 직장공파, 부장공파는 각각 13%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3-3) 수련생 소감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위씨는 늘 희귀한 성씨라 소외되고 위축되었는데 이번 수련회 교육을 통해 씨족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히니 위씨가 무척 자랑스럽다

 

23일간의 영상 수련회를 마치고 며칠 후 사무총국에서는 29명 수료생 모두에게 소감문을 받았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25년간 하계수련회를 이어 오면서 소감문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은 씨족의 전통이 되었다. 장흥위씨 홈페이지, 위씨네카페나 원산 위정철카페에 게재하고 장흥위씨 종보나 위씨소식지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오프라인을 겸해 후손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하자는 배려 깊은 발상이다. 29명 수련생들의 공통소감 몇몇을 소개한다.

첫째로, 보정 장흥위씨요람과 하계수련회 교재는 생소하고 어려웠다. 그러나 강사 다섯 명의 강의를 듣고 보니 금방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파워 포인트를 활용해 사진을 곁들여 생동감이 넘쳐 이론교육이라기보다 마치 현장교육 같았다고 했다. 더 나아가 두 번에 걸쳐 시청한 동영상은 화질, 음성은 물론 구성체계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평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단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둘째로, 줌 영상 수련회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씨족문화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수련생이 많았다.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위씨는 늘 희귀한 성씨라 소외되고 위축되었는데 이번 수련회 교육을 통해 씨족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히니 위씨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모계 1세대 5명의 수련생도 위씨와 모여 소통하고 대화하니 종친회란 느낌이 새롭다고 했다. 부계 씨족에서도 위씨를 본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장교육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참여하고 싶다는 수련생이 다수였다. 특히 장흥권에서 자란 수련생들은 주변의 유적과 인물들에 대해 무관심했는데 수련회를 통해 애착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장흥권 밖에서 성장한 수련생들은 차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동생들이나 주변 친척들에게 참여를 권하고 싶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현장에서 탐방의 기회가 온다면 모든 일의 우선순위를 수련회 참여에 두겠다고 소감문에서 피력했다.

 

3-4) 일반 참가자 소감

 

중이 제 머리 못 깎잖아요. 제가 하지 못한 자식 교육을 씨족에서 해주시니 기쁘기 한이 없어요. 딸 아이가 굉장히 만족해합니다. 내년엔 오빠도 함께하자고 하더군요(위광율, 수련생 아버지)

 

씨족사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줌 영상수련회에 대해 종친들의 소감은 다양했다. 먼저 위금식 광주지회장화상을 통해 진행했던 하계수련회 개강식과 수료식, 강의 등에 참여했습니다. 수련회 진행팀과 파워포인트로 강의를 맡은 강사님들, 그리고 수련생과 일반종인님 모두들 수고가 크셨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지혜로운 진행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발상의 수련회를 수행하심에 대단한 긍지를 갖게 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장흥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인 위등의원위자형 대종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및 관계자 종인분들 위문을 빛내기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줌 영상 수련회 참신한 발상이요,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던 지난날이 그립습니다. 저도 위씨 문중을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거듭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앞서 위등의원은 다섯 차례나 하계수련회 부장직을 맡아 장흥 곳곳을 누비며 수련생들을 지도해왔다.

위광율(32, 괴봉공파, 전남 강진출신, 인천거주) 종친은 이번 수련회에 딸(위다인, 인천숭덕여고 3학년)이 교육을 받았다.‘중이 제 머리 못 깍잖아요. 제가 하지 못한 자식교육을 씨족에서 해주시니 기쁘기 한이 없어요. 딸 아이가 굉장히 만족해합니다. 내년엔 오빠도 함께하자고 하더군요라고 했고, 위남욱(32, 판서공파, 대덕출신, 인천거주) 종친도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임에도 열공하는 딸 현서(미국 일리노이주립대 2학년)가 자랑스럽네요라고 했다.

이외에도 위옥량 재경종친회장은 코로나19 사태 4단계로 인해 비대면 화상 하계수련회에 함께하신 모든 종친분들 사랑합니다’, 위칠량 종친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박수를 짝짝짝’, 월남 휘 승량(1884~1963)공의 증손 위상섭 종친은 대단하시네요. 비대면 수업이 대면보다 몇 배 이상 힘든데. 신시장 개척의 선두주자 장흥위씨 만세!’위정성 기자도 멋지네요. 응원합니다라고 평가했다.

 

 

4. 평가

이번 제25차 수련회는 적응과 혁신, 함께라는 가치에 의미를 부여해 볼 수 있다. 코로나사태가 근 2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씨족문화활동이 전면 중단되어 문중원로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젊은 피를 수혈하라는 원로의 절박한 뜻을 받들어 궁여지책으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수련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공룡은 도태되었으나 바퀴벌레는 살아남은 것은 적응했기 때문이다. 우리 씨족도 현 상황에 적응해 살아남아야 씨족중흥을 이룰 수 있다.

다음으론 혁신이다. 매미가 껍질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 푸르른 창공을 날듯, 씨족문화도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해 안주하여 혁신하지 않는 개인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는 도태되고야 만다. 우리 씨족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번 제25차 수련회는 혁신을 추구하는 선조들의 얼을 계승한 거룩한 행사라고 자부한다. 적응해야 살아남고 혁신해야 미래가 있다. 그야말로 이번 줌 영상수련회는 두 가치를 실행하는 모범사례였다.

마지막으로함께라는 가치가 돋보이는 수련회였다. 이전 24번의 수련회는 온 씨족이 함께하는 측면에서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이번 줌 영상수련회도 이전 수련회에 뒤지지 않았다. 재단법인 장학회의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비롯한 이사진과 감사진이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수련생 30명을 기준으로 15백만원의 장학금을 약속했다. 씨족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은 알찬 강의를 위해 여러 차례 교안을 수정하고 강의연습에 열중이었다.

일반인 수강자도 무려 20여 명이나 되어 29명의 학생을 합해 50여 명이 23일간 무더위 속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결국 줌 화상 수련회를 위해 씨족원 100여 명 가량이 함께한 즐거운 나날이었다. 종잇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어려운 일일지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야 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이 아름답고 정겨웠다. 전국이 줌으로 하나 되고, 세계가 영상으로 하나 되는 함께라는 가치....

그러나 줌 시스템 영상 수련회는 씨족역사상 첫 시도인지라 단점도 많이 노출되었다. 수련생 관리와 교육 부분으로 나누어 보자. 29명의 수련생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줌에 접속하게 된다. 진행팀에서는 수련생들이 줌이 들어 왔는지, 언제 들어 왔는지, 교육을 잘 받고 있는지, 아니면 이탈했는지 등 실시간 관리가 필요했다. 수련생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 체크를 하거나 시스템 상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느라 다소 산만한 경우가 많았다. 줌 시스템은 화상과 음성이 다른 파일로 전송되어 메인스튜디오에서 통제가 필요했다.

교육 부분에서 줌 시스템의 본질은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쌍방향 소통체계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일방적 강의 형태로 진행된 점이 아쉽다. 특히 수련생들은 생소한 단어가 등장하거나 강의내용 중 질문사항이 있어도 메인스튜디오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차원에서음소거를 해 강사와 소통이 어려웠다. 또한 빠듯한 시간도 문제였다. 매일 두 시간 안에 출석 체크, 강의 2과목, 영상시청, 수련생 안내 등을 하려니 쫓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강의조차 방대한 씨족사를 몇 십분만에 끝내야하는 압박감이 강했다. <벽천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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