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장공(尙州營將公)

공의 휘는 대경(大經 21世 1555 ~ 1623, 主簿 億章의 子, 郡守 元忠의 孫, 生員 由貞의 曾孫 지장록 p114)이다. 젊어서 종백형(從伯兄) 괴봉공(魁峰公)을 따라 무예를 배웠다. 선조(宣祖) 1575년(乙亥)에 무과에 급제, 원주판관(原州判官)을 지낸 후 귀향했다. 왜란(倭亂)이 일어나자 괴봉공의 격문에 응하여 재종 대기(大器), 대택(大澤) 형제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했다.

공은 이순신(李舜臣) 장군(將軍)의 군령(軍營)으로 들어가 적진(赤珍), 이현(梨峴) 전투에 나가 왜적을 베고, 병사 황진(黃進)과 상주(尙州) 전투에 나가 싸우다 어깨에 적의 화살을 맞은 부상을 입고 귀향하고 말았다.

이 사실이 행재소(行在所)에 알려지자 판서(判書) 박충간(朴忠侃)이 매우 애석하게 여겼다. 조정은 1597년 공의 군공(軍功)을 감안,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어 상주영장(尙州營將)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