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휘는 대성(大成, 21世, 仁遜의 子)이다. 인조의 항복으로 호란(胡亂)이 막을 내린 후 동궁(東宮)이 인질로 청(淸)의 수도 심양으로 끌려가야 했다. 이때 동궁의 수행원을 놓고 무신(武臣) 일색으로 발탁하자 무인들의 불평이 이만저만했다.
공은 비록 “부당하기는 하지만 나라가 어려운데 문관과 무관이 다투면 되느냐”며 파견을 자원했다. 조정은 공이 파견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자 곡성현감(谷城縣監)으로 임명했다.